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백화점에 자동차까지, 불경기에 불붙은 '할인' 경쟁

백화점에 자동차까지, 불경기에 불붙은 '할인' 경쟁
입력 2016-07-21 20:17 | 수정 2016-07-21 20:1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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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앵커 ▶

    이렇게 소비가 갈수록 위축되다 보니 유통업계 '여름특수'라는 말이 무색해질 정도인데요.

    손님 모으려고 자동차부터 그간 세일에 박했던 명품까지 너나 할 것 없이 할인 경쟁에 뛰어들고 있습니다.

    이어서 이상민 기자입니다.

    ◀ 리포트 ▶

    서울 시내 한 백화점의 명품 할인 행사.

    여름 정기 세일이 끝난 지 불과 나흘 만에 또 세일을 시작했습니다.

    또 다른 백화점은 여름 정기 세일이 채 끝나기도 전에 명품 할인 행사 카드를 꺼냈습니다.

    [안 웅/롯데백화점 홍보담당자]
    "소비 심리를 이어가기 위해서 이번 해외명품대전 행사 기간을 지난해보다 일주일 정도 앞당겨 세일 기간과 맞물리도록 준비했습니다."

    '여름 특수'라는 말이 무색하게 지난여름 세일 기간 백화점 매출은 2~7% 성장에 머물렀습니다.

    지난해 메르스 여파로 10% 넘게 매출이 줄었던 것을 감안하면, 아직도 원상회복이 안 되고 있는 겁니다.

    지난달 말 개별소비세 인하 혜택이 끝났지만, 자동차 업계의 할인 경쟁은 계속되고 있습니다.

    현대자동차는 기본 가격의 최대 7%까지 할인해주는 행사에 들어갔습니다.

    그랜져라면 250만 원 정도를 더 싸게 살 수 있습니다.

    기아차는 이례적으로 신형 승용차까지 할인 행사를 진행하는 초강수를 뒀습니다.

    현금 할인에 초저금리 할부 혜택, 정부의 노후차 교체 지원 대책까지 나왔지만 올해 국내 자동차 판매는 2013년 이후 3년 만에 마이너스 성장을 기록할 것으로 업계는 보고 있습니다.

    그나마 사정이 좋다는 화장품 업계도 다양한 할인 행사로 고객 잡기에 애를 쓰고 있습니다.

    MBC뉴스 이상민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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