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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부자 노인 잡아라" 日 초고가 마케팅 '활활'

"부자 노인 잡아라" 日 초고가 마케팅 '활활'
입력 2016-07-21 20:18 | 수정 2016-07-21 21: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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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앵커 ▶

    그런데 우려와 마찬가지로 소비 부진에 시달리고 있는 일본에서는 반대로 초고가 마케팅 열풍이 뜨겁습니다.

    3박4일에 우리 돈 1천만 원이 넘는 열차 관광이나 호화 숙박 등 다양한 상품들이 쏟아져 나오고 있는데요.

    특히 금융 자산이 많은 60대 이상의 이른바 골든 시니어의 지갑을 노리고 있습니다.

    도쿄에서 이동애 특파원이 전해왔습니다.

    ◀ 리포트 ▶

    달리는 7성급 호텔로 불리는 JR 규슈의 초호화 침대 열차.

    올봄에 내놓은 3박 4일 규슈여행은 9백만 원이 넘었지만, 193대 1의 경쟁률을 기록했습니다.

    JR 히가시니혼는 천만 원이 넘는 3박 4일짜리 관광 열차로 도전장을 내밀었습니다.

    [아카이시 료지/동일본철도 영업부장]
    "새로운 인생, 세계관을 가지고 있는 많은 분들이 오실 것으로 생각합니다."

    이런 초고가 관광 열차의 탑승객의 평균 연령은 62살로, 1940년대 중후반 출생한 돈 있는 베이비부머들이 주 고객층입니다.

    은퇴 후 적극적으로 여가생활을 즐기는 50대 이상의 이른바 액티브 시니어들은 스포츠카에 눈을 돌려, 최근 5년 새 시장규모를 6배 키우는데 일조했습니다.

    호텔들도 부유층 마케팅에 뛰어들고 있습니다.

    최근 도쿄 도심 한가운데 문을 전통 여관은 고급스러움을 무기로 하룻밤에 1인당 90만 원, 4인 가족에 3백만 원이 넘는 고가로 승부수를 띄웠습니다.

    [호시노 요시하루/호시노 리조트 사장]
    "일본의 전통 여관을 높게 평가하는 건 외국인 관광객이 아니라, 일본인들이라고 생각합니다."

    일본의 60살 이상 노인들은 천조 엔이 넘는 개인 금융자산의 75퍼센트를 보유하고 있습니다.

    불황이 깊어질수록 이들의 주머니를 노리는 마케팅은 더욱 활발해질 것으로 보입니다.

    도쿄에서 MBC뉴스 이동애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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