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재앙 같은 폭우에 대형 가스 폭발까지, 中 아수라장

재앙 같은 폭우에 대형 가스 폭발까지, 中 아수라장
입력 2016-07-21 20:29 | 수정 2016-07-21 21:0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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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앵커 ▶

    중국에서는 18년 만에 내린 최악의 폭우로 베이징을 비롯한 주요 도시들의 기능이 한때 마비됐습니다.

    다급한 구조 현장에는 불도저까지 투입됐고요.

    폭우의 여파로 대형 가스 폭발까지 일어났습니다.

    금기종 특파원입니다.

    ◀ 리포트 ▶

    후베이성의 한 도시 외곽에서 거대한 불기둥이 치솟아 오릅니다.

    밤새 내린 폭우로 산사태가 발생하면서 천연가스관이 파손돼 폭발 사고가 난 겁니다.

    이 사고로 2명이 숨지고 7명이 다쳤습니다.

    수도권을 비롯한 중북부 지역은 도로 곳곳이 급류가 흐르는 강으로 변했습니다.

    군과 경찰특공대까지 구조 작업에 나섰고, 불도저가 투입돼 고립된 주민들을 안전지대로 실어 날랐습니다.

    순식간에 불어난 물속에서 필사적으로 나무에 매달려 있다 구조되기도 하고, 트럭 지붕 위로 피신해 구사일생으로 위기를 넘기기도 했습니다.

    [공사장 근로자]
    "2분도 안 돼 물이 허리까지 올라왔어요."

    수도 베이징은 이틀 동안 212mm가 넘는 폭우로 주요 도로가 침수되고, 항공기 2백여 편이 결항돼 한때 도시 기능이 마비됐습니다.

    인터넷에 나돌았던 만리장성 일부 붕괴설은 베이징 시가 나서서 "사실이 아니며, 장성의 보호벽 일부가 훼손된 것"이라고 공식 해명했습니다.

    양쯔강 하류 지역엔 강풍이 불어 인근 지류와 호수가 범람 위기를 겪기도 했습니다.

    [위강/중국군]
    "우리 중대는 위험 지역에 파도 방지판을 설치하고 모래주머니도 쌓았습니다."

    시진핑 국가 주석은 엘니뇨 때문에 중국 기후에 이상이 생겨 피해가 커지고 있다며 우려를 표시했습니다.

    베이징에서 MBC뉴스 금기종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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