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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느슨한 단속 때문" 中 관광객 노린 '원정 성매매' 기승

"느슨한 단속 때문" 中 관광객 노린 '원정 성매매' 기승
입력 2016-07-21 20:33 | 수정 2016-07-21 20:4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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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앵커 ▶

    제주도를 찾은 중국인들을 상대로 한 중국 여성들의 원정 성매매가 기승을 부리고 있습니다.

    중국보다 단속이 느슨하고 처벌도 약한 점을 노린 겁니다.

    김찬년 기자입니다.

    ◀ 리포트 ▶

    제주도의 한 호텔.

    출장 서비스 방식으로 중국인 성매매 여성이 손님 숙소를 직접 찾았습니다.

    [중국인 성매매 여성]
    "하루에 손님 5명 정도 상대해요. 그러면 100만 원 정도 벌어요."

    성을 팔기 위해 제주도로 건너온 중국인 여성이 늘고 있습니다.

    제주도에 정착한 7천여 명에다 관광객까지, 하루 평균 중국인 2만 5천 명이 제주에 체류하면서 덩달아 생겨난 현상입니다.

    제주를 무대로 활동하는 중국인 성매매 여성은 어림잡아 수십 여명으로 추정됩니다.

    중국인 대부분이 사용하는 모바일 메신저 '위챗'이 성매매 연결 창구입니다.

    친구 맺기를 한 뒤 사진을 보내고 관심을 보이면 노골적으로 성매매를 제안합니다.

    제주도가 원정 성매매 무대가 된 이유는 상대적으로 느슨한 단속 때문.

    적발되면 중국에서는 최고 사형에까지 처해지지만 제주도에서는 강제 출국 조치가 전부입니다.

    최근에는 성매수 남성을 등치는 사기단까지 등장했습니다.

    중국 연예인이나 유명 블로거 사진을 본인 모습으로 속이는 것은 기본.

    성매매 제안에 관심을 보이면 계좌번호를 알려주고 보증금 50만 원을 입금하라고 한 뒤 돈을 보내면 계정을 삭제하는 수법입니다.

    [중국인 성매매 사기단]
    "안전 보증금은 아가씨한테 소비하는 건 아니고 나중에 일 다 보시고 아가씨가 아무 일 없으면 현찰로 돌려줄 수 있는 거예요."

    경찰은 보증금을 요구하는 건 전형적인 성매매 사기라면서도, 중국인 원정 성매매가 중국 계정에서 이루어져 수사할 방법이 없다며 단속에 손을 놓고 있습니다.

    MBC뉴스 김찬년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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