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美 공화당 전당대회 시위 격화, "양심껏 투표" 당 내분 깊어져

美 공화당 전당대회 시위 격화, "양심껏 투표" 당 내분 깊어져
입력 2016-07-21 20:38 | 수정 2016-07-21 21:5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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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앵커 ▶

    미국 공화당 전당대회장 밖에서는 성조기가 불타는 등 대선후보 트럼프에 반대하는 시위가 격화됐습니다.

    경선 때 트럼프와 진흙탕 싸움을 벌였던 크루즈 상원의원도 양심껏 투표하라고 말하면서 공화당 내분은 깊어지고 있습니다.

    클리블랜드에서 박범수 특파원이 보도합니다.

    ◀ 리포트 ▶

    검은 옷을 입은 극좌계열의 시위대가 성조기에 불을 붙여 화형식을 합니다.

    경찰들이 진압에 나서면서 심한 몸싸움이 벌어졌고 시위대 17명이 체포됐습니다.

    벽돌이 그려진 옷을 입은 시위대가 행진을 하며 멕시코 국경에 장벽을 세우겠다는 트럼프를 조롱했습니다.

    [위우드/트럼프 반대 시위대]
    "우리는 트럼프에게 인종주의와 편견을 중단하고 이슬람 증오에 반대하는 벽을 세울 겁니다."

    일부 시위대는 길에 드러눕거나 경찰과 대치를 벌여 팽팽한 긴장감이 흘렀습니다.

    전당대회장에서는 찬조연설에 나선 테드 크루즈 상원의원이 트럼프를 지지하기는커녕 양심에 따라 투표하라고 말해 파문을 일으켰습니다.

    [크루즈/미국 상원의원(공화당)]
    "양심껏 투표하세요. 자유를 옹호하고 헌법에 충실하기 위해 여러분이 신뢰하는 후보들에게 투표하세요."

    트럼프 지지자들의 야유가 쏟아졌고 트럼프의 얼굴은 굳어졌습니다.

    마이크 펜스의 부통령 후보 수락연설로 마무리된 오늘 전당대회가 당의 분열상만을 적나라하게 드러낸 것입니다.

    이제 공화당 전당대회는 내일로 예정된 트럼프의 후보수락 연설을 하이라이트 행사로 남겨놓고 있습니다.

    오하이오주 클리블랜드에서 MBC뉴스 박범수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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