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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뭐든 사줄게" 독일 뮌헨 총기난사범, SNS로 10대들 유인

"뭐든 사줄게" 독일 뮌헨 총기난사범, SNS로 10대들 유인
입력 2016-07-24 20:13 | 수정 2016-07-24 20:2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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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앵커 ▶

    9명의 목숨을 앗아간 독일 뮌헨의 총기 난사사건.

    희생자 대부분이 청소년이었는데요.

    그런데 이 범인, SNS를 이용해서 10대 청소년들을 사건 현장으로 유인했던 것으로 드러났습니다.

    뮌헨에서 권순표 특파원이 보도합니다.

    ◀ 리포트 ▶

    뮌헨 총기난사범은 이란과 독일 이중국적자인 18살 알리 존볼리.

    살인극을 벌이기 전 해킹한 10대 소녀의 페이스북 계정으로, "원한다면 뭔가를 줄 테니 맥도날드로 오라"는 메시지를 띄워 청소년들을 유인했습니다.

    이 때문에 9명의 희생자 가운데 청소년이 7명에 달했습니다.

    학교에서는 따돌림을 당했고 우울증을 앓고 있던 범인은 대량학살에 대한 글과 자료에 집착했던 것으로 드러났습니다.

    범행을 벌인 날은 5년 전 77명의 목숨을 앗아간 노르웨이 총기난사 사건이 일어난 날이었습니다.

    독일 수사당국은 이번 사건을 IS와 관련없는 정신질환자에 의한 살인극 쪽에 무게를 두고 있습니다.

    [토마스/뮌헨 검찰 대변인]
    "더욱 정확한 확인이 필요하지만, 범인은 정신의학적 치료를 받아온 것으로 전해졌습니다."

    프랑스 니스 트럭테러, 독일열차 도끼 만행, 그리고 뮌헨 총기난사.

    모두 사회에 섞이지 못한 외톨이들의 광기가 불특정 다수를 향한 대량학살로 치달았다는 공통점이 있습니다.

    이번 사건 이후 유럽 어느 곳도 더 이상 안전하지 않다는 불안감이 번져가고 있습니다.

    [롤라/뮌헨 시민]
    "뮌헨은 독일에서 가장 안전하다고 생각했고, 그런 일은 여기에서 일어날 것이라고 상상할 수 없었어요."

    개인적 광기와 테러의 경계가 뒤섞이면서 유럽은 점점 위험한 사회가 돼 가고 있습니다.

    뮌헨에서 MBC뉴스 권순표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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