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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숨이 턱턱" 전국 곳곳 폭염특보…'도심피서' 어디로?

"숨이 턱턱" 전국 곳곳 폭염특보…'도심피서' 어디로?
입력 2016-07-25 20:10 | 수정 2016-07-25 20:1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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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앵커 ▶

    폭염 특보 일주일째, 경남 합천의 수은주가 34.5도까지 치솟아 가장 더웠고요.

    서울의 체감 더위는 36도를 넘었습니다.

    전국 대부분에 폭염 주의보가 내려진 가운데 남부를 중심으로 폭염경보 지역이 확대되고 있는데요.

    시원한 계곡이나 바다로 떠나지 못한 분들은 도심 속 피서지를 찾아서 더위를 식혔습니다.

    최경재 기자가 만나봤습니다.

    ◀ 리포트 ▶

    한 여성이 실내에서 보드 위에 올라 인공 파도를 타면서 물줄기를 헤쳐나갑니다.

    이렇게 분마다 11만여 리터의 물이 뿜어져 나오면서 서핑을 할 수 있습니다.

    바다로 떠나고는 싶은데 가는 길이 멀고 시간도 부족한 젊은 세대에겐 실내 피서가 제격입니다.

    [이세훈]
    "서핑도 하고 사촌형이랑 와서 외롭지도 않고, 넘어져도 물이 있어서 시원했어요."

    물로는 모자라 꽁꽁 언 얼음을 찾는 사람들도 있습니다.

    벽부터 화장실까지 모두 얼음으로 만들어진 얼음 체험관입니다.

    망토까지 뒤집어썼지만 손이 시린 건 막을 수가 없습니다.

    실내온도는 영하 16.6도, 더위를 피해 왔다가 추위를 피해 나가는 일도 벌어집니다.

    [박성범]
    "밖이 너무 더워서 여기 왔는데 2초, 3초 만에 너무 추워지는 거예요. 지금 빨리 나가고 싶어요."

    냉면 가게 앞에는, 연신 부채질을 하며 순서를 기다리는 사람들이 늘어섰습니다.

    시원한 육수를 들이켜자 가게 밖에서 2~30분씩 견뎌야 했던 찜통더위가 사라지는 듯합니다.

    [이시환]
    "한 그릇을 다 먹었어요. 너무 시원해서 너무 좋습니다. 더위를 한 방에 날려버린 것 같아요."

    오늘 낮 한때 경남 창녕의 기온이 36도까지 치솟은 것을 비롯해 전국 대부분 지역이 폭염에 시달렸습니다.

    MBC뉴스 최경재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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