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폭우 이어 폭염…이중고 시달리는 中 "차가 프라이팬?"

폭우 이어 폭염…이중고 시달리는 中 "차가 프라이팬?"
입력 2016-07-26 20:17 | 수정 2016-07-26 20:2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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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앵커 ▶

    한 달 넘게 내린 비로 큰 피해를 입은 중국 남부에서는 숨 돌릴 틈도 없이 살인적인 폭염이 몰아닥쳤습니다.

    어찌나 더운지, 자동차 위에 새우를 올려놓았더니 노릇노릇 구워질 정도라는데요.

    금기종 특파원이 전해왔습니다.

    ◀ 리포트 ▶

    트럭 한 대가 강둑 위를 빠르게 달려가더니 홍수로 붕괴된 제방 아래 물살 속으로 처박힙니다.

    운전자는 추락 직전 가까스로 탈출했습니다.

    바위를 가득 실은 트럭을 통째로 침몰시켜 마을로 역류하는 물길을 막으려는 겁니다.

    수해 복구가 한창인 중국 남부에 이번에는 40도에 육박하는 폭염이 닥쳤습니다.

    버스정류장의 유리벽이 팽창하다 깨져 나가거나 전기 제품 과열로 추정되는 화재 사고도 잇따르고 있습니다.

    얼마나 더운지 알아보기 위해 도로 위에 달걀을 떨어뜨렸더니 10분 만에 노른자가 반숙이 됐고, 자동차 보닛에 올려놓은 새우는 20분 만에 노릇노릇 구워졌습니다.

    [위엔위하이/ 요리사]
    "새우가 80% 정도 익어서 먹을 수 있습니다."

    본격적인 휴가철이 시작되면서, 피서지에서는 이열치열의 더위 쫓기 행사도 열리고 있습니다.

    얼음이 둥둥 뜬 물통에서 고추를 먹거나, 전통 음식인 매운 가재 요리 빨리 먹기 같은 놀이는 큰 인기를 끌고 있습니다.

    [피서객]
    "34마리를 먹었어요. 좀 맵기는 하지만 맛있어요."

    기상 당국은 피해가 우려되는 중국 남부와 북서부 지역 곳곳에 최고 수준의 폭염 경보를 내려놓고 있습니다.

    베이징에서 MBC뉴스 금기종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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