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北 "추가 핵실험 여부, 미국 태도에 달려" 위협

北 "추가 핵실험 여부, 미국 태도에 달려" 위협
입력 2016-07-27 20:02 | 수정 2016-07-27 20:1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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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앵커 ▶

    북한이 다음 달로 예정된 한미 연합훈련을 전후해서 핵실험을 할 수 있다고 위협했습니다.

    ◀ 앵커 ▶

    조금 전 아세안지역 안보포럼의 의장성명이 나왔는데요.

    북한의 핵실험과 미사일 발사에 대해 관련국들이 강력히 우려하는 내용이 담겼습니다.

    정동욱 기자입니다.

    ◀ 리포트 ▶

    ARF 외교장관회의에 참가한 리용호 북한 외무상이 어젯밤 기자회견을 열었습니다.

    리 외무상은 북한을 핵보유국이라고 주장하며 한반도 정세 악화의 책임을 미국으로 돌렸습니다.

    [리용호/북한 외무상]
    "지금 정세를 악화시키는 요인은 (미국의) 대조선 적대시 정책입니다. 우리가 추가적인 핵실험을 하는가 마는가 하는 것은 전적으로 미국의 태도 여하에 달려있습니다."

    특히 다음 달 열릴 한미 UFG 연합 훈련에 대해 "8월의 검은 구름이 몰려오고 있다"며 모든 제재를 각오하고 대처할 준비가 되어 있다고 주장했습니다.

    미국의 항공모함이나 핵 잠수함이 다음 달 훈련에 동원되면 추가 핵실험으로 맞대응하겠다고 위협한 겁니다.

    한반도 사드 배치 문제에 대해서는 "미국의 핵전략 자산"이라며 심각한 우려를 자아내고 있다고 말했습니다.

    미국을 향해 몸서리치는 대가를 치르게 될 것이라고 위협했던 리 외무상은 북한이 전승절로 부르는 정전협정 체결일인 오늘은 취재진의 질문에 미소만 지었습니다.

    "(전승절은 돌아가셔서 보내실겁니까?)........"

    정부는 사드 배치가 북한의 핵과 미사일 도발에 대한 방어책일 뿐이며 의미 없는 대화보다는 강력한 제재로 북한의 변화를 이끌어낼 것이라고 강조했습니다.

    [박수진/통일부 부대변인]
    "이제는 강력한 제재로 북한의 셈법을 근본적으로 바꾸어야 할 때입니다."

    정부는 ARF 참가국의 절반이 넘는 15개국과 양자 회담을 갖고 아시아 역내 국가들의 강력한 대북 제재 공조체제 구축에 힘을 쏟고 있습니다.

    라오스 비엔티안에서 MBC뉴스 정동욱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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