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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뉴스플러스] IS 성당 노려 첫 테러, 증오 자극해 종교전쟁?

[뉴스플러스] IS 성당 노려 첫 테러, 증오 자극해 종교전쟁?
입력 2016-07-27 20:11 | 수정 2016-07-27 20:3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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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앵커 ▶

    어제 프랑스의 한 성당에서 미사를 보던 신부가 잔인하게 살해된 테러가 또 발생했습니다.

    지난 14일에는 트럭 테러, 18일에는 독일에서 열차 도끼 난동이 일어났고 그리고 나흘 뒤 또 이틀 뒤에도 테러가 연거푸 발생했죠.

    유럽이 테러 무방비 상태에 놓였습니다.

    보시는 것처럼 2, 3일에 한 번꼴인데요.

    특히 이번 성당 테러는 기독교를 노린 종교전쟁 양상까지 띠고 있습니다.

    일상화된 테러, 먼저 권순표 특파원입니다.

    ◀ 리포트 ▶

    프랑스 생테티엔 뒤 루브래의 성당에 흉기를 든 괴한 두 명이 난입한 것은 현지 시각 어제 오전 10시쯤.

    성당에서 인질극을 벌이던 테러범들은 신부를 잔혹하게 살해하고, 신도 한 명에게도 중상을 입혔습니다.

    이 과정에서 86살의 노신부를 무릎 꿇리고 제단으로 올라가 아랍어로 설교까지 한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인질극 탈출 수녀]
    "괴한들은 아랍어로 제단에서 설교까지 하며 이 모든 과정을 촬영했어요. 정말 끔찍했어요."

    이후 성당 밖을 빠져나오던 테러범들은 경찰기동대에 의해 사살됐습니다.

    테러범 중 한 명은 IS에 가담하기 위해 시리아 진입을 시도하다 체포돼 수감생활을 하는 등 당국의 요주의 관찰대상이었고 전자발찌까지 차고 있었습니다.

    이처럼 작은 시골마을에서까지 IS의 테러가 발생하자 테러에 대한 프랑스인들의 공포와 피로감은 극도에 달하고 있습니다.

    [동네 주민]
    "파리, 리옹, 마르세유, 툴루즈 같은 대도시는 그래도 크게 놀랍지 않지만, 인구 3만 명의 이런 도시에서 그럴 줄은 몰랐어요."

    IS가 서방의 종교시설을 대상으로 테러를 벌인 것은 이번이 처음.

    증오심을 자극해 종교전쟁을 유도하려는 의도로 분석됩니다.

    프랑스 전체 인구 가운데 기독교도는 65퍼센트 무슬림은 8퍼센트 안팎.

    당장 모든 이슬람사원을 폐쇄해야 한다는 목소리가 극우정당에서 나왔지만 sns를 중심으론 종파를 넘어 대립과 공포를 유도하는 IS에 맞서야 한다는 여론이 확산되고 있습니다.

    생테티엔 뒤 루브래에서 MBC뉴스 권순표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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