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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임형 'ISA' 수익률, 로봇이 1등 "사람 제쳤다"

일임형 'ISA' 수익률, 로봇이 1등 "사람 제쳤다"
입력 2016-07-27 20:21 | 수정 2016-07-27 20:3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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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앵커 ▶

    개인종합자산관리계좌, ISA 일임형에 돈을 맡기면 금융회사가 알아서 돈을 굴려주는데요.

    지난 석 달 동안 은행에서 판매된 일임형 상품 중 어떤 게 돈을 가장 많이 벌었나 봤더니 놀랍게도 로보어드바이저, 그러니까 인공지능이 운용한 상품이었습니다.

    김재경 기자입니다.

    ◀ 리포트 ▶

    지난 4월 11일 출시된 4개 시중은행의 일임형 ISA 상품 32개의 석 달간의 운용 실적을 분석해봤습니다.

    1등은 인공지능이었습니다.

    기업은행의 로보어드바이저 상품이었는데 셀 수 없이 많은 국내외 종목 가운데 인공지능이 선택한 것에 투자해 석 달간 2.05%, 연이율로는 8.2%의 수익률을 올렸습니다.

    사람이 운용한 상품의 약 4배였습니다.

    [시중은행 관계자]
    "로보어드바이저 같은 경우엔 데이터 그대로를 반영하게 되는 거죠. 위험자산을 편입시킬 때 감정 없이 두려움 없이 로봇의 활용이 굉장히 효율적이라고…."

    은행별로 봐도 인공지능을 활용한 곳이 성적이 좋았습니다.

    기업은행이 0.8%로 가장 높았고 로보어드바이저를 시범 가동하고 있는 우리은행이 두 번째였습니다.

    하지만, 인공지능을 도입하지 않은 KB국민은행은 원금을 겨우 지켰고, 신한은행은 -0.21%로 고객 돈을 까먹었습니다.

    이미 미국에서는 로보어드바이저의 운용 자산규모가 연평균 53%씩 성장하며 510억 달러, 우리 돈 58조 원으로 커졌습니다.

    [안성학/하나금융경영연구소 연구원]
    "안정성과 수익성이 검증이 되고 신뢰성이 확보되면 로보어드바이저 수요는 크게 증가할 것…"

    일임형 ISA상품을 고를 때에는 인공지능으로 할지 사람이 운용할지를 고르게 돼 있는데 내일 150개 상품의 지난 석 달간의 성적표가 공개될 예정입니다.

    MBC뉴스 김재경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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