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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뇌물수수' 진경준 기소·해임, 檢 "대대적 개혁 착수"

'뇌물수수' 진경준 기소·해임, 檢 "대대적 개혁 착수"
입력 2016-07-29 20:04 | 수정 2016-07-29 22:4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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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앵커 ▶

    진경준 검사장에 대해선 재판에 넘기면서 해임을 요청했습니다.

    현직 검사장이 구속 기소된 것은 68년 검찰 역사상 처음입니다.

    김태윤 기자입니다.

    ◀ 리포트 ▶

    검찰은 진경준 검사장이 넥슨 비상장 주식으로 얻은 120억 원대 시세차익을 순수한 투자수익이 아니라고 봤습니다.

    넥슨 창업주 김정주 회장과의 오랜 유착 관계 속에서 챙긴 뇌물로 결론지었습니다.

    [이금로/특임검사]
    "검사라는 신분 때문에 향후 각종 형사 사건 등 법률적 도움을 받기 위한 명목에서 수수한 것이라는 사실을 확인하였습니다."

    진 검사장은 2006년, 8억 5천만 원 상당의 넥슨재팬 주식을 무상으로 취득한 혐의를 받고 있습니다.

    앞서 2005년 김 회장은 진 검사장에게 넥슨재팬 주식을 매입하는데 종자돈이 된 4억 2천여만 원을 무상으로 줬는데, 진 검사장은 이를 장모로부터 빌린 것처럼 서류를 꾸며 공직자윤리위원회에 제출한 것으로 드러났습니다.

    또 진 검사장은 가족 해외여행 경비 5천여만 원을 김 회장 측으로부터 지원받고, 3천만 원 상당의 제네시스 차량을 넘겨받은 것으로 확인됐습니다.

    2010년 한진그룹 내사를 종결한 뒤 대한항공 전 부사장에게 처남의 청소용역업체로 일감을 몰아주게 한 혐의도 추가로 드러났습니다.

    검찰은 조사 결과를 토대로 법무부에 진 검사장에 대한 해임을 청구했습니다.

    해임이 결정되면 3년간 변호사 개업이 금지되고 연금도 25% 삭감됩니다.

    진 검사장 사건을 계기로 검찰은 대대적인 개혁에 착수하기로 했습니다.

    대검찰청은 '검찰 개혁추진단'을 구성해 검찰제도와 조직문화 전반에 대한 개선안을 마련할 계획입니다.

    MBC뉴스 김태윤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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