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문 바로가기 메뉴 바로가기
뉴스데스크
기자이미지 이기주

리우 '슈퍼박테리아' 비상, 선수들 바이러스 감염 우려

리우 '슈퍼박테리아' 비상, 선수들 바이러스 감염 우려
입력 2016-08-02 20:48 | 수정 2016-08-02 20:55
재생목록
    ◀ 앵커 ▶

    이번 리우 올림픽과 관련된 여러 가지 걱정 중 하나가 바로 심각한 해양 수질오염인데요.

    해상에서 슈퍼박테리아가 검출된 가운데 일부 요트 선수들은 피부병 증상을 호소하고 있습니다.

    이기주 기자가 전합니다.

    ◀ 리포트 ▶

    올림픽 요트 경기가 열릴 구아나바라 해안.

    각종 쓰레기들이 해안을 따라 쌓여 있고, 물은 시커멓게 변해있습니다.

    쓰레기 틈으로 쥐가 돌아다니는가 하면 해안가 주변엔 악취가 진동합니다.

    최근 이곳에선 항생제에도 죽지 않는 슈퍼박테리아가 검출됐는데, 실제로 요트 훈련을 하던 일부 선수들이 피부병 증상을 호소하고 있습니다.

    [페르난도/스페인 요트 선수]
    "선수들 몸에 난 상처를 통해 감염될 위험이 높습니다."

    리우 시내에서 하수처리시설이 갖춰진 건물은 50% 남짓.

    나머지는 오폐수를 정화되지 않은 상태로 바다에 흘려보내고 있습니다.

    리우 당국은 올림픽 기간에도 수질 정화 작업을 계속하겠다고 밝혔지만 슈퍼박테리아를 박멸할 방법은 아직 찾지 못한 상태입니다.

    [올리베이라/리우시 수도국]
    "슈퍼박테리아는 기존에 없던 것이어서 대처 방안을 아직 찾지 못했습니다."

    수질 오염에 대한 우려가 커지고 있지만 IOC는 리우의 수질이 세계보건기구의 최저 조건은 충족했다면서 예정대로 경기를 치르겠다고 밝혔습니다.

    [토마스 바흐/ IOC 위원장]
    "해안에서 쓰레기를 계속 치우고 있습니다."

    한편, 어제 리우에 도착한 호주 여자 수구 선수 4명이 바이러스 감염으로 복통을 호소해 격리 조치되는 등 올림픽 개막을 사흘 앞두고 바이러스 감염이 또 하나의 악재로 떠오르고 있습니다.

    MBC뉴스 이기주입니다.

    당신의 의견을 남겨주세요

      인기 키워드

        취재플러스

              14F

                엠빅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