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문 바로가기 메뉴 바로가기
뉴스데스크
기자이미지 전재호

北 감시기지 코앞에…日 "용서 못할 폭거", 美도 강력 비난

北 감시기지 코앞에…日 "용서 못할 폭거", 美도 강력 비난
입력 2016-08-03 20:03 | 수정 2016-08-03 20:53
재생목록
    ◀ 앵커 ▶

    자국 앞마당에 북한 미사일이 떨어진 일본은 용서할 수 없는 폭거라며 격앙된 반응을 보였습니다.

    미국도 유엔 안보리결의 위반이라며 규탄했습니다.

    도쿄 전재호 특파원이 보도합니다.

    ◀ 리포트 ▶

    북한의 미사일이 떨어진 해상에서 250km를 더 가면, 오가반도가 나옵니다.

    이곳에는 북한의 미사일을 감시하는 항공자위대 레이더 기지가 있고, 인근에 패트리엇 3도 배치돼 있습니다.

    [후지TV 기자]
    "아키타 시내에 PAC-3가 설치된 곳에서 30Km 떨어진 오가반도 상공입니다."

    북한 미사일을 막기 위해 방어 무기를 배치한 곳 코앞까지 미사일을 날려 언제든지 이곳을 타격할 수 있다는 무력시위를 벌인 셈입니다.

    게다가 일본의 배타적 경제수역 안에 북한 미사일이 떨어진 것도 처음 있는 일입니다.

    지금까지 미사일 발사로 인한 선박과 항공기의 피해는 파악되지 않고 있습니다.

    일본 정부는 즉각 국가안전보장회의를 소집해 대응책을 논의했는데 이전의 미사일 발사 때보다 강하고 격앙된 톤으로 북한을 규탄했습니다.

    [아베 신조/일본 총리]
    "안전 보장에 대한 중대한 위협이고, 용서할 수 없는 폭거입니다."

    미국도 이번 미사일 도발은 유엔 안보리 결의 위반이라며 규탄했고, 유엔에 공식적으로 문제를 제기할 것이라고 밝혔습니다.

    북한의 이번 발사가 한국, 미국과 손잡고 대북 압박을 강화하고 있는 일본을 견제하려는 의도라는 분석도 나오고 있습니다.

    도쿄에서 MBC뉴스 전재호입니다.

    당신의 의견을 남겨주세요

      인기 키워드

        취재플러스

              14F

                엠빅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