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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폭스바겐 퇴출'이 기회?" 수입차 시장 요동, 할인 경쟁 돌입

"'폭스바겐 퇴출'이 기회?" 수입차 시장 요동, 할인 경쟁 돌입
입력 2016-08-03 20:14 | 수정 2016-08-03 20:1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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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앵커 ▶

    서류 조작으로 인증 취소처분을 받은 아우디와 폭스바겐이 국내에서 사실상 퇴출되면서 수입차 시장이 요동치고 있습니다.

    상반기 수입차 판매 3, 4위 자리에 공백이 생기면서 1, 2위를 다투는 벤츠와 BMW가 양강 체제 굳히기에 나섰고요.

    개별소비세 인하 혜택이 끝나면서 판매가 위축됐던 국내 자동차 업계도 대대적인 할인 행사에 나서고 있습니다.

    이동경 기자가 취재했습니다.

    ◀ 리포트 ▶

    지난달 국내 자동차 업체 5곳의 내수 판매량은 12만 1,000여 대.

    개별소비세 인하 혜택이 6월로 끝나자 한 달 만에 판매량이 25%나 줄어든 겁니다.

    특히 현대차는 고급차종의 판매 호조에도 판매량이 30% 넘게 감소했고, 신차효과가 떨어진 르노삼성과 SUV 판매가 급감한 한국GM도 2,30%씩 줄었습니다.

    개별소비세 인하 종료 뒤 '판매 절벽'이 현실화 된 겁니다.

    업체들은 대대적인 할인행사에 들어갔습니다.

    한국GM은 할부기간을 10개월 더 늘렸고, 현대기아차도 주요 차종의 현금 할인액을 늘리거나 초저금리 할부 지원책을 발표했습니다.

    [류창승/현대차 이사]
    "무이자 할부와 저금리 지원 차종을 확대하고, 친환경 차량에 대한 현금할인과 유류비 지원을 늘리는 등, 맞춤형 프로모션을 진행하고 있습니다."

    폭스바겐의 퇴출로 공백이 생긴 수입차 시장에도 지각변동이 예상됩니다.

    우선 독일 브랜드 벤츠와 BMW의 양강 체제가 강화될 수도 있고, 미국산이나 일본산 자동차가 반사이익을 얻을 가능성도 제기되지만, 수입차 시장 자체가 전반적으로 침체될 수 있다는 전망도 나옵니다.

    [김진우/한국투자증권 연구원]
    "정부가 디젤차에 대해서 굉장히 깐깐하게 인증을 하고 있기 때문에, (수입차) 구매심리가 위축되는 결과가 예상됩니다. (업계에서)할인만으로 대응하기엔 무리가 있을 겁니다."

    현대차 그랜져와 르노삼성 QM6를 제외하면 하반기에 눈에 띄는 신차도 없는 편이어서 당분간 자동차 내수 시장은 부진한 성적을 이어갈 것으로 보입니다.

    MBC뉴스 이동경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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