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트럼프 "한미 FTA는 재앙" 비난, '녹슨 땅' 표심 사냥

트럼프 "한미 FTA는 재앙" 비난, '녹슨 땅' 표심 사냥
입력 2016-08-03 20:15 | 수정 2016-08-03 21:0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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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앵커 ▶

    미국 대선의 첫 격돌지는 녹슨 땅, 러스트벨트입니다.

    도시 곳곳이 녹이 슬 정도로 쇠락한 공업지대인데요.

    한때 자동차와 철강을 중심으로 호황을 누렸던 지역인데, 지금은 심각한 구직난을 겪고 있습니다.

    힐러리 클린턴이 유세버스를 동원해 이 지역 표심 잡기에 공을 들였고, 트럼프도 여기 질세라 한미FTA가 재앙이자 일자리 킬러라면서 거침없는 발언들을 쏟아냈습니다.

    워싱턴에서 현원섭 특파원입니다.

    ◀ 리포트 ▶

    일자리를 되찾아오겠다고 공언해온 도널드 트럼프 공화당 대선후보가 이틀 연속 한미 FTA를 노골적으로 비난했습니다.

    어제는 미국인들의 일자리를 죽이는 킬러라고 하더니,

    [도널드 트럼프/미국 공화당 대선 후보]
    "힐러리가 한국과 일자리를 죽이는 협정을 체결했는데 그것은 '킬러'였습니다."

    오늘은 재앙이라고 목소리를 높였습니다.

    [도널드 트럼프/미국 공화당 대선 후보]
    "2011년에 맺은 한국과의 협정은 우리에게 재앙입니다."

    '무슬림 비하'를 둘러싸고는 오바마 대통령과 거친 설전을 벌였습니다.

    [버락 오바마/미국 대통령]
    "트럼프는 대통령에 적합하지 않습니다. 조국을 위해 희생한 전사자 가족을 공격하다니요."

    대통령 자격이 없다는 비판에 트럼프는 오바마와 힐러리 클린턴이야말로 세상을 불안정하게 만든 실패한 정치인이라고 맞받아쳤습니다.

    트럼프는 공화당 지도부는 물론 외국 정상들과도 불화를 일으키고 있습니다.

    공화당 하원 3선인 리처드 한나 의원은 아예 클린턴에게 투표하겠다고 선언했고, 올랑드 프랑스 대통령은 트럼프의 과도한 언행에 구역질이 난다면서 트럼프의 대선승리가 세계 각국의 우경화로 이어질 가능성을 우려했습니다.

    안팎의 비판에도 불구하고 트럼프는 거침없는 발언과 행보를 멈추지 않고 있지만 갈수록 사면초가로 빠져드는 모습입니다.

    워싱턴에서 MBC뉴스 현원섭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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