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올림픽 코앞인데 어수선한 리우, 기록도 선수도 위협

올림픽 코앞인데 어수선한 리우, 기록도 선수도 위협
입력 2016-08-03 20:21 | 수정 2016-08-03 20:5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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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앵커 ▶

    그런데 이번 올림픽 문제가 선수촌에만 있는 게 아닙니다.

    ◀ 앵커 ▶

    대기 오염이 심각해서 선수들의 건강에 악영향을 줄 거란 우려가 있는가 하면요, 올림픽 반대 시위도 격해지고 있습니다.

    엄기영 기자입니다.

    ◀ 리포트 ▶

    차에서 내뿜는 매연 때문에 도로가 온통 뿌옇습니다.

    경기장 주변 곳곳에서 미세먼지를 쟀더니, WHO가 정한 기준을 훌쩍 넘었습니다.

    대기 오염 수준만 놓고 보면, 2008년 베이징 올림픽 다음으로 최악의 조건입니다.

    [루카스 페레이라/현지 교사]
    "경기장 공사를 하느라 공기 중에 먼지가 떠다니고, 제 몸에도 달라붙어 너무 싫어요."

    리우 시에서만 한 해 5천 명이 대기오염 때문에 숨진다는 추정 연구 결과까지 발표되면서 우려는 더 커지고 있습니다.

    경기력이 떨어져 기록이 나빠지는 건 물론, 선수들의 건강에도 큰 위협이 될 거란 전망이 나옵니다.

    [첸 난 /중국 농구대표팀]
    "여러 문제가 있다고 언론 보도와 먼저 도착한 우리 선수들에게 전해 들었어요."

    특히 몇 시간 동안 사력을 다해 도로 위를 달리는 마라톤 선수에겐 치명적일 수 있습니다.

    올림픽 개최를 반대하는 반정부 시위도 연일 계속되고 있습니다.

    급기야 성화까지 수난을 겪었습니다.

    성난 시위대 수백 명이 성화 봉송을 막으려고 도로로 뛰어들자, 경찰이 최루가스를 쏴 해산시키는 일이 벌어진 겁니다.

    또 상당수 경기장은 아직도 공사를 마무리 짓지 못했고, 일부 시설은 개막을 코앞에 두고 붕괴돼 긴급히 보수에 들어갔습니다.

    MBC뉴스 엄기영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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