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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족집게' 계측, 메달 앗아간 통한의 '1초 오심' 이젠 없다

'족집게' 계측, 메달 앗아간 통한의 '1초 오심' 이젠 없다
입력 2016-08-03 20:23 | 수정 2016-08-03 20:5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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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앵커 ▶

    4년 전 런던에서 펜싱의 신아람 선수가 눈물 흘리던 모습 아직도 기억이 생생하죠.

    ◀ 앵커 ▶

    이런 오심을 없애기 위해서 이번 올림픽에는 초정밀 계측 시스템이 도입됐다고 하는데요.

    서혜연 기자가 소개합니다.

    ◀ 리포트 ▶

    신아람의 결승 진출까지 딱 '1초' 남은 상황.

    최소 몇 초는 흘렀을 테지만 시계는 그냥 멈춰있고, 그 사이 상대는 네 번이나 공격을 시도해 성공합니다.

    억울함에 흘린 신아람의 눈물은 올림픽 오심의 상징이 됐습니다.

    하지만, 리우 올림픽에서는 이런 일은 일어나지 않을 것으로 보입니다.

    그동안은 펜싱 종목 시계가 1초 단위로만 표시됐지만, 이젠 경기가 10초 남으면 0.01초 단위까지 재기 때문입니다.

    양궁 종목은 올림픽 최초로 디지털 스캐너까지 도입했습니다.

    화살이 과녁에 꽂히면 가로와 세로 거리를 분석해 1초 이내에 점수를 보여줍니다.

    인간의 눈으로는 식별이 불가능한 0.2mm 차이까지 감지합니다.

    마지막 한 발을 중심에 더 가까이 맞힌 선수가 이기는 슛오프 상황에서 톡톡히 역할을 하고, 훈련 데이터를 분석할 때도 유용합니다.

    [김우진/남자 양궁 대표]
    "실수가 어느 쪽 방향으로 나가나, 분포도는 어느 쪽 방향으로 나가나 그런 것들에 대한 데이터를 받아서 (활용합니다.)"

    0.01초 단위로 승부가 갈리는 육상 종목 계측 기술도 진화했습니다.

    발판을 디딜 때 전해지는 힘을 1초에 4,000번 측정해 부정 출발을 잡아내고, 결승선 카메라는 초당 만 개의 이미지를 포착해 우승자를 알려줍니다.

    더 정확해진 계측 시스템이 오심 없는 올림픽을 준비하고 있습니다.

    MBC뉴스 서혜연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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