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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 첫 폭염경보, 땡볕 아래 차량 '온도 급증' 주의

서울 첫 폭염경보, 땡볕 아래 차량 '온도 급증' 주의
입력 2016-08-03 20:29 | 수정 2016-08-03 20:3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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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앵커 ▶

    오늘 서울에는 올 들어 처음으로 폭염경보가 내려졌습니다.

    모레까지 이번 여름 들어 가장 더운 날씨가 될 거라고 하는데요.

    불가피하게 땡볕 아래 차 세워두셔야 할 때, 사고를 피하기 위해서는 주의해야 할 점들이 있습니다.

    손병산 기자가 알려드립니다.

    ◀ 리포트 ▶

    오늘 서울 낮 최고기온은 34.2도.

    소나기구름마저 피해간 수도권을 중심으로 수은주가 가파르게 치솟아 곳곳이 올 최고기온을 갈아치웠습니다.

    폭염 속, 뙤약볕이 내리쬐는 실외 주차장.

    차량들은 그대로 달궈집니다.

    [장기상]
    "63빌딩 실내에 주차하려고 했는데, 사람이 너무 많아서 어쩔 수 없이 밖에 댔는데…"

    차량 안 온도가 얼마나 올라가는지 재봤습니다.

    35도에서 시작해 10분 만에 47도를 돌파했고, 이후로도 멈추지 않고 계속 뜨거워졌습니다.

    온도를 잰 지 한 시간이 지났는데요.

    온도계를 보니 62도를 넘어섰습니다.

    교통안전공단 실험 결과, 서너 시간이 지나 온도가 78도까지 오르면 음료수 캔이 터지고 82도까지 치솟으면 라이터까지 폭발했습니다.

    35도 폭염에서 4시간 주차할 경우 앞유리 부분은 92도까지 치솟고 실내 좌석은 62도, 휴가철 음식물을 싣는 트렁크는 51도까지 올라갔습니다.

    장기 주차할 경우 햇빛 가리개를 설치하고 창문을 약간 열어서 뜨거운 공기가 빠져나가게 하면 도움이 된다고 조언합니다.

    차 안을 불가마로 만드는 폭염은 내일과 모레 더욱 극심해지겠습니다.

    [윤익상/기상청 분석관]
    "중국 북부의 고온역이 한반도로 접근하고 고온다습한 공기가 지속적으로 유입되는…"

    내일과 모레 서울 등 중서부 곳곳이 35도까지 치솟아 올여름 최강 폭염이 예보된 가운데, 기상청은 이 지역에 내려졌던 폭염 주의보를 경보로 강화했습니다.

    MBC뉴스 손병산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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