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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차 중이던 마을버스 내리막길 '주르르' 7명 사상

정차 중이던 마을버스 내리막길 '주르르' 7명 사상
입력 2016-08-04 20:30 | 수정 2016-08-04 20:4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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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앵커 ▶

    운전자가 잠시 자리를 비운 사이 정차돼 있던 마을버스가 내리막길을 굴러 내려가 보행자를 덮쳤습니다.

    1명이 숨지고 6명이 다쳤는데 경찰은 운전자가 주차 브레이크를 제대로 걸어놨는지 여부를 조사 중입니다.

    정동훈 기자입니다.

    ◀ 리포트 ▶

    오늘 오전 11시 40분쯤.

    시동이 걸린 채 내리막길에 정차 중이던 마을버스가 갑자기 움직이기 시작합니다.

    버스 옆에서 휴대폰을 보다가 놀란 버스기사가 뛰어서 차에 오르려 하지만 역부족입니다.

    안에 있던 승객은 버스 밖으로 뛰어내리다가 도로에 나뒹굽니다.

    이 버스는 내리막길에서 가속이 붙어 가로수를 들이받고도 멈추지 않았고 결국 인도에 있던 행인들 쪽으로 향합니다.

    결국 점심을 먹으러 가던 회사원 5명을 그대로 덮쳤고 2백 미터를 더 달리다가 길가에 주차돼 있던 승용차 5대를 잇따라 들이받고서야 멈춰 섰습니다.

    [최 모 씨/부상자]
    "'덜컹' 소리가 나고 그때 (버스를) 봤는데 그때는 '운전 왜 저렇게 하나'하고 아무렇지 않게 앞에 보고 걸어가고 있었거든요. 아예 인도를 덮쳐가지고…"

    인도에 있던 보행자 5명 중 1명이 숨졌고 버스에서 뛰어내린 승객과 주차된 승용차에 있던 운전자까지 모두 6명이 다쳤습니다.

    [서은희/주변 식당 직원]
    "갑자기 '우당탕탕' 소리가 나가 지고 밖에 나와 보니까 여기 있는 차들 다 치고…"

    경찰은 버스기사 67살 이 모 씨가 차에서 내리기 전 브레이크를 제대로 조작했는지 조사해 과실이 드러나면 형사처벌할 방침입니다.

    MBC뉴스 정동훈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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