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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보톡스 신경 타고 이동" 엉뚱한 부위 부작용 가능성

"보톡스 신경 타고 이동" 엉뚱한 부위 부작용 가능성
입력 2016-08-09 20:18 | 수정 2016-08-09 20:2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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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앵커 ▶

    요즘 미용 목적으로 보톡스 시술 받는 분들 많으신데 비교적 안전하다고 알려져왔죠

    그런데 약물을 주입한 부위가 아닌 엉뚱한 부위에 부작용이 생길 가능성이 제기됐습니다.

    나윤숙 의학전문기자입니다.

    ◀ 리포트 ▶

    보톡스의 효과는 6개월에서 1년 정도입니다.

    부작용이 나타나도 최대 1년 안에 사라지기 때문에 비교적 안전하다고 알려져 있습니다.

    [채수진/보톡스 시술 환자]
    "주변에서 다들 괜찮다고 하길래 부작용은 크게 걱정을 안 했어요."

    보톡스는 주입 부위의 신경을 마비시켜 그 신경에 속하는 근육들을 마비시키는데 약이 주입 부위의 신경에만 머무르기 때문에 주사한 부위의 근육에만 약효가 나타나는 걸로 인식돼 왔습니다.

    하지만, 간혹 주사 부위가 아닌 목 근육이 마비돼 호흡 마비가 오고 사망에 이르는 경우도 보고돼 왔습니다

    원인을 밝히기 위해 미국 위스콘신 주립대 연구팀이 조사한 결과, 보톡스가 주입 부위 신경에만 머무르지 않고 다른 신경으로 옮겨 갈 수 있다는 게 확인됐습니다.

    주사한 부위가 아닌 전혀 다른 부위의 근육을 마비시킬 가능성이 제기된 겁니다.

    특히 주사 용량이 많을수록 이런 문제가 나타날 가능성이 높은 것으로 학계는 보고 있습니다.

    [이상준/피부과 전문의]
    "사각 턱을 갸름하게 하는 그런 주사라든가 또는 어깨 근육을 좀 줄여주는 그런 주사를 맞을 때 특히 주의를 해야 됩니다."

    국내에선 외국과 달리, 미용 목적으로 목이나 종아리와 같은 큰 근육에도 사용하는데 이 경우 많은 양이 주사되는 만큼 특히 주의가 필요합니다.

    또, 국내에서 보톡스 합병증에 대한 대규모 조사가 이뤄진 적이 없는 만큼 구체적으로 어떤 문제가 나타나는지 정확한 검증이 필요합니다.

    MBC뉴스 나윤숙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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