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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1살 막내, 기적을 찔렀다" 펜싱 박상영, 깜짝 금메달

"21살 막내, 기적을 찔렀다" 펜싱 박상영, 깜짝 금메달
입력 2016-08-10 20:03 | 수정 2016-08-11 01:1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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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앵커 ▶

    몇 번을 다시 봐도 역시 감동의 드라마입니다.

    남자 펜싱대표팀의 막내, 박상영 선수가 믿기지 않는 대역전극으로 기적의 금메달을 따냈습니다.

    ◀ 앵커 ▶

    우리의 리우올림픽 세 번째 금메달이자, 한국 펜싱 사상 에페에서의 첫 금메달인데요,

    먼저 김한석 기자가 전해드립니다.

    ◀ 리포트 ▶

    한국 펜싱에 새로운 영웅이 등장했습니다.

    스물한 살의 박상영이 남자 에페 개인전에서 깜짝 금메달을 따냈습니다.

    결승 상대는 세계랭킹 3위인 헝가리의 게자 임래. 노련미에 밀려 13대 9까지 끌려간 박상영은 패배의 벼랑 끝에서 기적의 드라마를 쓰기 시작했습니다.

    한점, 한점, 혼신의 힘을 다해 차곡차곡 따라 붙었고, 기어이 14대 14 동점을 만들었습니다.

    그리고 모두가 숨죽인 순간, 기습적인 찌르기로 대역전극을 완성했습니다.

    믿기지 않는 승리의 벅찬 감격이 땀과 눈물의 시간을 넘어 뜨겁게 밀려왔고 코치와 얼싸안으며 기쁨을 만끽했습니다.

    매력적인 명장면을 연출한 세계 최고의 검객에게 관중들도 뜨거운 갈채를 보냈습니다.

    가장 높은 곳에 태극기가 올라가면서 리우에서 3번째로 애국가가 울려 퍼졌습니다.

    [박상영/펜싱 대표팀]
    "꿈에 그리던 이 무대를 그것도 올림픽 펜싱 첫 금메달을 제가 따서 정말 좋습니다."

    박상영은 인천 아시안게임 단체전 금메달로 주목받기도 했지만 견디기 힘든 시련을 겪어야 했습니다.

    [박상영/펜싱 대표팀]
    "작년에 제가 전방십자인대 파열이라는 부상을 입고 국가대표에서 나오게 됐거든요. 그 생각만 계속하고 어떻게든 이 위기를 벗어나자."

    기대를 뛰어넘은 박상영의 활약으로 주춤했던 우리 선수단의 메달 레이스도 다시 탄력을 얻었습니다.

    한국 펜싱은 올림픽에서 2회 연속 금메달 획득에 성공하며 효자 종목의 입지를 굳혔습니다.

    리우에서 MBC뉴스 김한석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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