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금빛 찌르기의 비결, '권총검'에 꼬리 떼고 날았다!

금빛 찌르기의 비결, '권총검'에 꼬리 떼고 날았다!
입력 2016-08-10 20:11 | 수정 2016-08-10 20:1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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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앵커 ▶

    펜싱 종목에 첫 금메달을 안긴 박상영 선수.

    장비에도 비결이 있었습니다.

    권총 모양으로 생긴, 바로 이렇게 생긴 검의 손잡이가 공격 위주의 경기를 가능하게 한 건데요.

    서혜연 기자가 설명해드립니다.

    ◀ 리포트 ▶

    펜싱 선수들이 주로 쓰는 검은 크게 두 가지입니다.

    잡는 부분의 형태에 따라 길쭉한 막대형과 손잡이가 조금 짧은 권총형이 있습니다.

    막대형은 손잡이의 아래쪽을 잡아 1cm라도 더 멀리 뻗을 수 있는 장점이 있는 반면 권총형은 손잡이는 짧지만 상대의 검을 쳐내며 공격하는 데 유리합니다.

    특히 권총형은 장비를 꽉 쥘 수 있어 더 힘있게 상대를 찌를 수도 있습니다.

    빠른 발과 날아 찌르는 공격이 강점인 박상영에겐 보다 공격적인 권총형이 딱이었던 셈입니다.

    [최태석/한국체육대학교 교수]
    "안전하게 잡을 수 있으니까 박상영 선수가 쓰던 플레시 (날아 찌르는) 동작에 피스톨 그립 (권총형 손잡이)을 많이 잡고 씁니다."

    움직임을 방해했던 전선이 사라진 것도 박상영에게 도움이 됐습니다.

    센서를 작동시키기 위해 8년 전 베이징 올림픽까지 존재했던 전선은 런던 올림픽부터 무선으로 바뀌어 더욱 박진감 넘치는 경기를 연출했습니다.

    전선이 빠지지 않아 멈칫하는 일이 없어지면서 박상영의 빠른 공격도 더욱 빛을 발했습니다.

    맞춤형 장비와 기술의 발전을 활용한 박상영은 금빛 찌르기의 주인공이 될 수 있었습니다.

    MBC뉴스 서혜연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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