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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드 방중단' 더민주 의원 귀국, 여야 공방 격화

'사드 방중단' 더민주 의원 귀국, 여야 공방 격화
입력 2016-08-10 20:37 | 수정 2016-08-10 20:3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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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앵커 ▶

    사드문제를 논의한다며 중국을 방문한 더불어민주당 의원 6명이 귀국했습니다.

    사대주의 행태라는 보수진영의 비판 속에 일부 중국 언론으로부터도 뭇매를 맞았습니다.

    구경근 기자가 보도합니다.

    ◀ 리포트 ▶

    사흘간 중국 방문을 마친 의원들이 공항 입국장에 모습을 드러내자 보수단체 회원들이 격하게 항의합니다.

    "추방하라, 추방하라"

    [김영호 더불어민주당 의원]
    "영웅 대접받았다는 사람도 있고 한데, 정말 그냥 일정을 잘 소화했어요. 차분하게"

    국회에서 기자회견을 가진 의원들은 한·중 관계 악화에 대한 우려를 중국 측에 전달했다고 밝혔습니다.

    [신동근 더불어민주당 의원]
    "가장 안 좋은 건 북중관계가 혈맹으로 돌아가는 것 아니겠느냐, 그렇게 되지 않았으면 좋겠다…."

    새누리당 초선 의원들은 이들 의원들에게 사대주의적 행태를 석고대죄하라고 촉구했고 더민주도 이들을 중징계해야 한다고 강조했습니다.

    [김성원 새누리당 의원]
    "주권에 관한 사항을 외국에 가서 상의하는 사대주의적 태도에 대해서 분명한 책임을 물어야 합니다."

    사드 반대논리와 미국 불신을 노골적으로 나타낸 중국 전문가들에게 전문 지식 없는 더민주 의원들이 우려를 전달한 수준뿐이었다는 비판도 거듭 이어갔습니다.

    이런 가운데 중국과 북한이 다시 혈맹 관계로 돌아설 수 있다는 야당 의원의 전언은 사실이 아니며, 북핵 불용이라는 중국 입장에 반한 발언으로 한중 관계가 나빠지는데 불을 지폈다는 주장도 제기됐습니다.

    한 때 의원들의 방중을 환영했던 중국 매체는 '사드 반대 입장을 확실히 표명하기를 기대했지만 한국 내 부정 여론과 압박에 움츠러들었다'고 깎아내렸습니다.

    더민주 의원 6명은 내일 의원총회에서 방중 결과를 보고합니다.

    MBC뉴스 구경근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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