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임금 문제로 다투다, 도로 한복판에서 '불도저 복수극'

임금 문제로 다투다, 도로 한복판에서 '불도저 복수극'
입력 2016-08-10 20:41 | 수정 2016-08-10 21:1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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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앵커 ▶

    불쾌지수 높은 때에는 사소한 시비가 큰 싸움으로 번지기도 하는데요.

    중국에서는 임금 문제로 사장과 다투던 불도저 기사가 대낮에 도로 한복판에서 끔찍한 복수극을 질렀습니다.

    금기종 특파원입니다.

    ◀ 리포트 ▶

    갑자기 나타난 불도저가 교차로에서 승용차 한 대를 길가 쪽으로 밀어붙입니다.

    교통경찰이 말리는 데도 아랑곳하지 않고 여러 차례 후진과 전진을 반복하며 차량의 운전석을 들이받습니다.

    꼼짝없이 공격을 받던 운전자는 가까스로 탈출했지만, 조수석에 함께 타고 있던 사람은 차 밑에 깔렸고 병원으로 옮겨졌지만 숨졌습니다.

    불도저 기사 양 모 씨가 사장과 임금 문제로 다투다 복수극을 벌인 겁니다.

    기사 양 씨는 사장은 물론, 함께 사장 편을 든 그 친구들의 차량까지 공격하다 출동한 경찰에 체포됐습니다.

    [왕리빈/경찰]
    "오전에 기사와 사장 두 사람이 다퉜습니다."

    불도저 6대가 도로 한복판에서 패싸움을 벌인 사건도 있었습니다.

    서로 다른 경쟁업체 소속인 불도저 기사들이 날을 세워 서로 치고 넘어트리는 바람에 일대가 아수라장이 됐습니다.

    [목격자]
    "양쪽 다 같은 공사장에 콘크리트를 납품하는데 서로 양보하지 않아서 이런 상황이 됐어요."

    성장 둔화로 이해관계 다툼이 첨예해지는데다 분노조절 장애를 앓고 있는 사람들이 많아지면서 황당한 폭력사건들이 끊이지 않고 있습니다.

    베이징에서 MBC뉴스 금기종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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