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잠 못드는 열대야, 수면 시간보다 '숙면'이 중요

잠 못드는 열대야, 수면 시간보다 '숙면'이 중요
입력 2016-08-11 20:31 | 수정 2016-08-11 20:3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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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앵커 ▶

    한낮에 푹푹 찌는 찜통더위 속에 밤에도 25도를 웃도는 열대야가 전국 곳곳에서 이어지고 있습니다.

    서울은 8일 연속 열대야인데요.

    오늘 밤은 물론 오는 16일까지 더 이어질 거라는 예보입니다.

    이런 열대야에다 올림픽 중계 보랴, 요즘 밤잠 설치는 분들 많은데, 숙면 취하는 요령을 나윤숙 의학전문기자가 알아봤습니다.

    ◀ 리포트 ▶

    수면 내시경을 준비하는 모습입니다.

    수면 유도제를 주사하자, 깨어있을 때 100에 가까웠던 의식 상태가 순식간에 깊은 숙면 상태인 70대까지 떨어집니다.

    실제 잠들었던 시간은 30분 남짓.

    하지만 환자는 다르게 느낍니다.

    [최승환/수면 내시경 환자]
    (얼마나 주무신 것 같으세요?)
    "두 시간 푹 잔 것 같습니다."

    깊게 잠들었기 때문에 실제보다 더 긴 시간 잠을 잔 것처럼 느끼는 겁니다.

    프로포폴 같은 약으로 수면마취를 받은 환자들이 "개운하고, 피로가 풀렸다"는 말을 하는 것도 같은 이유입니다.

    올림픽과 열대야로 긴 잠을 잘 수 없는 요즘에는 줄어든 '수면의 양'을 '수면의 질'을 높여 보완할 수 있습니다.

    그러기 위해선 막 잠자리에 들었을 때가 가장 중요합니다.

    수면 주기는 보통 얕은 잠으로 시작해 점점 깊은 잠으로 빠져들게 되는데, 열대야는 이 깊은 잠에 빠지는 걸 방해합니다.

    [김영은]
    "깊이 잠들기가 너무 힘들고요. 적어도 서너 번 정도는 깨서…."

    따라서 잠자리에 누운 한 두 시간 정도는 선풍기나 에어컨으로 실내 온도를 맞춰주면, 초기에 깊은 잠을 자는데 유리합니다.

    [한상우/순천향대병원 정신건강의학과 교수]
    "초저녁에 감정적인 흥분을 하거나, 운동을 하는 것을 피하는 것이 좋습니다."

    휴대폰이나 스탠드 조명도 끄고 완전히 깜깜한 상태로 만드는 것도 깊은 잠드는데 중요합니다.

    MBC뉴스 나윤숙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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