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말복에도 찜통더위 기승, 여름철 특수도 계속 이어져

말복에도 찜통더위 기승, 여름철 특수도 계속 이어져
입력 2016-08-16 20:04 | 수정 2016-08-16 21:2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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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앵커 ▶

    절기상 말복인 오늘도 전국이 35도를 넘나드는 폭염이 누그러들지 않았는데요.

    이렇게 찜통더위가 계속되면서 예년 같으면 이맘때 한풀 꺾였을 여름철 특수도 이어지고 있습니다.

    전예지 기자입니다.

    ◀ 리포트 ▶

    한낮 기온이 35도까지 치솟은 서울.

    시민들은 이글거리는 땡볕을 피해 청계천을 찾았습니다.

    냇물에 발을 담그고 연방 부채질을 해봐도 좀처럼 더위는 가시지 않는 듯합니다.

    [박종욱]
    "평소보다 훨씬 더 더웠던 것 같고, 작년에 비해서 더워서…반팔만 이렇게 입고 다니고."

    '입술에 붙은 밥알도 무겁다'는 말복, 삼계탕가게 앞엔 복달임을 하며 기운을 차리려는 손님들로 장사진입니다.

    [장혜원]
    "이전에 한 번 왔었거든요. 그래서 '한참 기다리겠거니' 해서 (마실) 물 준비해서 왔어요."

    정육 매장에도 삼계탕 재료를 사러 나온 사람들로 북적입니다.

    삼복 가운데 말복은 작년까지만 해도 보양식 매출이 가장 적었지만 기록적인 더위로 올해엔 말복에도 보양식을 찾는 사람이 늘어났습니다.

    [박인철/이마트]
    "요즘 더위가 길어짐에 따라서 말복에도 닭고기를 찾는 고객님들이 많아지는 추세인 거 같아
    요."

    8월 초까지 반짝 팔렸던 물놀이용품도 8월 중순이 지난 지금까지 판매가 활발하고 더위를 식혀주는 냉방기 역시 판매가 늘었습니다.

    [윤경민/하이마트 판매부장]
    "보통 8월 초 되면 에어컨 판매 추이가 많이 떨어지는데 올해는 지금 날씨 영향 때문에 계속 판매가 많이 되고 있습니다."

    무더위의 끝이라는 말복이지만 찌는 듯한 더위의 기세가 좀처럼 꺾이지 않으면서, 여름철 특수도 당분간 계속될 전망입니다.

    MBC뉴스 전예지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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