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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찜통 지구' 가장 더운 7월, 기상관측 사상 최고기온 기록

'찜통 지구' 가장 더운 7월, 기상관측 사상 최고기온 기록
입력 2016-08-16 20:07 | 수정 2016-08-16 20:1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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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앵커 ▶

    덥다 덥다 했더니 정말로 지난달 전 세계 평균 기온이 기상관측 사상 역대 최고치를 기록했습니다.

    월 평균기온의 역대 최고치 경신은 최근 15개월 연속으로 이어지고 있습니다.

    이정신 기자입니다.

    ◀ 리포트 ▶

    지난달 21일 중동에선 섭씨 54도라는 믿기 어려운 고온이 관측됐고, 비슷한 시기 미국은 거대한 열돔에 갇혀 40도 안팎의 폭염이 지속됐습니다.

    장마철이던 지난달 우리나라도 33도 이상 폭염일수가 8월 수준으로 급증했습니다.

    실제로 미국항공우주국 고다드 연구소가 발표한 지난달 전 세계 월 평균기온은 20세기 평균보다 0.84도나 높았습니다.

    기상관측이 시작된 1880년 이후 가장 뜨거운 7월로 기록된 겁니다.

    북극권을 제외하면, 미국 남부와 남미 중부, 중동, 그리고 최근 우리나라 폭염을 가중시킨 열파의 진원지인 중국 북부 사막지대가 유난히 뜨거웠습니다.

    이러면, 전 세계 월평균 기온은 15달 연속으로 역대 최고치를 갈아치우는 셈입니다.

    [이우섭/APEC 기후센터 팀장]
    "2016년은 2015년에 비해 역사상 가장 큰 온도 격차를 보이고 있습니다. 이것은 지구온난화가 가속되고 있다는 한 증거입니다."

    이번 분석을 진행한 나사 연구원은 "올해 2016년이 관측사상 가장 더운 해가 될 가능성은 99%"라고 전망했습니다.

    전문가들은 자연현상인 슈퍼 엘니뇨가 소멸된 뒤에도 기온이 가파르게 상승하는 건, 온실가스 같은 인위적인 요인이 온난화를 더욱 가중시키는 상황의 방증이라고 지적합니다.

    MBC뉴스 이정신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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