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양학선 빠진 도마서 리세광 1위, 北 두 번째 '금메달'

양학선 빠진 도마서 리세광 1위, 北 두 번째 '금메달'
입력 2016-08-16 20:16 | 수정 2016-08-16 20:2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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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앵커 ▶

    우리 양학선 선수가 부상으로 출전하지 못한 체조 도마 부분에서는 북한의 리세광 선수가 금메달을 목에 걸었습니다.

    이번 올림픽 북한의 두 번째 금메달입니다.

    전준홍 기자입니다.

    ◀ 리포트 ▶

    예선을 1위로 통과한 북한의 리세광.

    1, 2차 시기에서 연거푸 난도 6.4의 고급 기술을 구사하며 경쟁자들을 압도했습니다.

    착지가 불안했던 1차 시기에도 전체 8명 중 1위를 기록할 정도로 적수가 없었습니다.

    2차에는 자신의 이름을 딴 독보적인 기술을 성공시키며 쐐기를 박았습니다.

    결국 러시아와 일본 선수를 여유 있게 따돌리며 시상대 맨 꼭대기에 올랐습니다.

    런던올림픽 금메달리스트인 양학선의 부상 불참으로 승부가 한결 수월했습니다.

    초고난도의 기술을 구사하는 남북의 두 '도마의 신'끼리의 맞대결이 빠진 다소 싱거운 승리였습니다.

    북한에 두 번째 금메달을 안기고도 리세광의 표정은 담담했습니다.

    시상자로 나선 북한의 장웅 IOC 위원 앞에서만 잠시 엷은 미소를 띠었습니다.

    시상식이 끝난 뒤 취재구역에서 영상을 촬영하는 방송사 인터뷰에는 입을 굳게 다물었습니다.

    "리세광 선수, 금메달 소감 부탁드립니다."
    "한마디만 부탁드릴게요."

    한편, 이번 올림픽 여자 기계체조에서 5관왕을 노리던 미국의 바일스는 평균대 연기 도중 미끄러져 손으로 잡는 실수를 저질러 동메달 획득에 만족해야 했습니다.

    리우에서 MBC뉴스 전준홍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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