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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中 '터널 버스' 실현 가능성 없다" 노후자금 노린 투자사기?

"中 '터널 버스' 실현 가능성 없다" 노후자금 노린 투자사기?
입력 2016-08-16 20:24 | 수정 2016-08-16 20:3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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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앵커 ▶

    자동차 위로 달리는 터널 버스가 중국에서 시험 운행에 성공했다는 소식 얼마 전 전해드렸는데요.

    이 터널 버스가 실현 가능성은 없는 투자 사기극일 가능성이 높다는 의혹이 제기됐습니다.

    베이징 김연석 특파원입니다.

    ◀ 리포트 ▶

    길을 막고 있는 승용차들 위로 아랫부분이 뻥 뚫린 버스가 지나갑니다.

    2주 전 시범 운행에 성공했다며 중국 언론이 대대적으로 보도한 이른바 '터널 버스'입니다.

    태양열과 전기로 움직이는 친환경 교통수단으로 지하철만큼의 승객을 태울 수 있지만 제작비는 5분의 1에 불과한 것으로 알려져 극찬을 받았습니다.

    그런데 이 터널 버스가 최근엔 언론의 뭇매를 맞고 있습니다.

    실용성과 안전성이 떨어져 실제 운행될 가능성이 없는 '가짜 혁신제품'이라는 겁니다.

    [중국 방송 보도]
    "도로와 설계, 안전 등의 문제 때문에 '터널 버스'의 실행 가능성이 낮다는 게 전문가들의 지적입니다."

    '터널 버스'는 한 중국인 발명가가 6년 전 모형을 공개해 전 세계의 주목을 받았고 최근 박람회에 다시 출품하면서 제품화가 추진되고 있습니다.

    그런데 투자자 모집과정에서 불법 대출업체가 개입한 사실이 드러났고 대학 연구소로부터 타당성 검사를 받았다는 주장도 사실이 아닌 것으로 밝혀졌습니다.

    중국 언론은 '터널 버스'가 퇴직자들의 노후 자금을 노린 투자 사기극일 가능성이 높다며 주의를 당부하고 있습니다.

    베이징에서 MBC뉴스 김연석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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