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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금수저 출신 베테랑 외교관' 태영호 북한 공사는 누구?

'금수저 출신 베테랑 외교관' 태영호 북한 공사는 누구?
입력 2016-08-17 20:04 | 수정 2016-08-18 08:0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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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앵커 ▶

    태영호 공사는 서유럽에 정통한 베테랑 외교관으로 외신기자들과 빈번히 접촉하면서 북한체제를 옹호하는 공개 연설도 여러 차례 했습니다.

    태영호는 어떤 인물인지 런던 박상규 특파원이 전해왔습니다.

    ◀ 앵커 ▶

    런던 서부 외곽 일링의 주택가에 위치한 주영국 북한대사관입니다.

    북한 외교관들과 그 가족들이 거주하는 곳입니다.

    평상시와는 달리 인공기가 게양돼 있지 않고 창문은 커튼으로 가려져 있습니다.

    초인종을 눌러도 아무런 반응이 없습니다.

    최근 한국에 도착한 태영호 공사와 가족도 지난 10년간 이곳에서 거주했습니다.

    북한 체제를 홍보하는 역할을 하면서 특히 각종 행사에 참석해 공개 연설도 여러 차례 했습니다.

    [태영호 공사/지난 2014년 강연]
    "북한이 국민들을 외국에 못 나가도록 한다는 것은 완전히 왜곡된 주장입니다."

    지난해 김정은의 형 김정철이 에릭 클랩턴 공연을 관람하기 위해 영국을 방문했을 때는 바로 옆에서 안내했던 인물이기도 합니다.

    탈북 외교관들은 태 공사가 북한 외무성 내에서 승승장구해왔고 손꼽히는 서유럽 전문가라고 전했습니다.

    성분이 탁월한 가문 출신으로 고등중학교 재학 중 중국으로 유학해 영어를 배웠고 평양으로 돌아와 대학을 졸업한 뒤 외무성에 배치됐고 김정일 총비서의 통역요원으로 선발돼 덴마크 유학의 기회도 얻었습니다.

    태 공사는 올여름 영국 대사관 임기가 만료돼 평양에 복귀할 예정이었는데 귀국이 임박한 시점에 잘 나가는 북한 외교관의 길을 접고 망명이라는 결정적 선택을 내렸습니다.

    런던에서 MBC뉴스 박상규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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