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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민구 장관 "지역 요청하면 제3후보지 검토하겠다"

한민구 장관 "지역 요청하면 제3후보지 검토하겠다"
입력 2016-08-17 20:07 | 수정 2016-08-18 05:5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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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앵커 ▶

    한민구 국방장관이 사드 배치 예정지인 경북 성주를 찾아가 주민들과 처음으로 간담회를 가졌습니다.

    사드 배치 결정 과정에 대해 사과하고 제3후보지는 지역민들이 요청하면 검토하겠다고 밝혔습니다.

    보도에 장승철 기자입니다.

    ◀ 리포트 ▶

    한민구 국방부 장관이 지난달에 이어 한 달여 만에 다시 성주를 찾아가 군민들과 처음으로 마주 앉았습니다.

    한 장관은 먼저, 배치 결정 과정에서 군이 주민들의 이해를 구하지 못한 점을 다시 한번 사과했습니다.

    [한민구/국방부 장관]
    "여러분들께 충분히 설명드리지 못했고, 적극적으로 이해를 하려는 노력이 부족했던 점에 대해 거듭 죄송하다는 말씀…"

    하지만 사드 배치는 북한의 위협에서 국가를 지키기 위한 최소한의 자위적 조치라며 지역민들의 이해를 거듭 요청했습니다.

    비공개로 진행된 간담회에서 한 장관은 전국의 5개 후보지 가운데 성산포대가 군사적 효용성과 부지 가용성 측면에서 최적지인 이유를 설명한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제3후보지에 대해서는 "지역의견으로 요청할 경우, 검토하겠다"며 까치산과 염속산, 골프장 등을 답사했다고 말했습니다.

    2시간여의 간담회를 마치고 성주군청을 나선 한 장관을 향해 일부 주민들은 물을 뿌리며 거세게 항의했습니다.

    "사드가 못 들어온다, 못 들어와!"

    투쟁위는 내일 오후 성주 군민들을 대상으로 제3후보지 검토를 포함해 오늘 간담회 결과를 설명할 예정입니다.

    하지만 사드 배치 반대를 주도해온 투쟁위와 군민들 사이에서 제3후보지에 대한 의견이 달라 군의 검토와 조사 그리고 결정까지는 수개월이 소요될 것으로 보입니다.

    MBC뉴스 장승철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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