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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단거리 최강국' 자메이카, 그 원동력은?

'단거리 최강국' 자메이카, 그 원동력은?
입력 2016-08-17 20:13 | 수정 2016-08-17 20:2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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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앵커 ▶

    지구에서 가장 빠른 사나이죠.

    온몸이 탄탄한 근육질인 우사인 볼트.

    바로 자메이카의 육상 선수인데요.

    이 중남미의 작은 섬나라가 요즘 세계 육상을 주름잡고 있습니다.

    도대체 자메이카 선수들의 원동력은 뭘까요.

    김재경 기자가 짚어봤습니다.

    ◀ 리포트 ▶

    200m 예선에 나선 우사인 볼트.

    처음에만 좀 힘을 쓰는 것 같더니 슬쩍 뒤를 돌아보는 여유까지 보이며 조깅하듯이 결승선을 통과합니다.

    볼트뿐만이 아닙니다.

    여자 100m에서는 자메이카의 톰슨이 새로운 여왕으로 등극했고 남자 110m 허들에서도 맥 메우드가 우승하면서 단거리 종목 시상식 꼭대기엔 모두 자메이카 국기가 걸렸습니다.

    인구 295만 명인 중남미의 섬나라 자메이카가 세계 육상 단거리를 석권한 데는 이유가 있습니다.

    최고 인기 종목이어서 운동 좀 한다 싶으면 죄다 육상에 뛰어들기 때문입니다.

    해마다 3,000명에 달하는 청소년들이 전국 육상대항전에 출전하고 이걸 보러 수만 명이 몰릴 정도입니다.

    볼트 역시 챔프스로 불리는 이 대회를 통해 스타로 발돋움할 수 있었습니다.

    "진짜 대단하고 흥분됩니다. 새로운 챔피언들이 탄생하고 있습니다."

    유전적 요인도 빼놓을 수 없습니다.

    고농도 산소를 근육에 보내주는 유전자가 자메이카인들에게는 더 많이 발견되는 건 물론, 세계적인 단거리 육상 선수들에게 주로 있는 액티넨A라는 유전자는 자메이카에서는 일반 사람 4명 중 3명에게서 발견될 정도로 흔하다는 겁니다.

    도너반 베일리나 크리스티는 물론 약물 파동으로 유명한 벤 존슨 등도 알고 보면 자메이카 태생.

    이러다 보니 선수들이 자메이카 전통 레게 음악을 들으며 긴장을 푸는 게 단거리 최강국의 비결이라는 조금은 황당한 분석까지 나오고 있습니다.

    MBC뉴스 김재경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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