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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강에 소·돼지 사체 수십 구 버린 무속인 검거, 굿 하고 버렸나

한강에 소·돼지 사체 수십 구 버린 무속인 검거, 굿 하고 버렸나
입력 2016-08-17 20:25 | 수정 2016-08-17 20:4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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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앵커 ▶

    한강에서 도축된 소와 돼지 사체 수십 구가 연달아 발견돼 경찰이 수사에 나섰습니다.

    누가 버린 건지 추측이 무성했는데 알고 보니 무속인이 굿을 할 때 쓰고 버린 것으로 밝혀졌습니다.

    이덕영 기자입니다.

    ◀ 리포트 ▶

    일주일 전, 서울 한강 잠실 상수원보호구역의 강기슭에 잘려있는 돼지 다리와 몸통 수십 토막이 떠내려왔습니다.

    표면에는 보라색 일련번호가 찍혀 있었습니다.

    누군가 도축한 소와 돼지 20여 마리를 한강에 그대로 버린 겁니다.

    [한강관리사업본부]
    "상태가 조금 부패되기 시작했죠. 도축할 때 목이 없거든요. 목이 없는 돼지를 4분의 1로 잘라놓은 상태라고 보면 돼요."

    6일 뒤인 바로 어제, 이번에는 경기도 남양주시와 미사대교 사이의 한강 물줄기에서도 같은 방식으로 도축된 돼지 사체 30여 구가 발견됐습니다.

    한강관리사업본부가 서울시 민생사법경찰단과 경찰에 수사를 의뢰한 결과, 동물 사체는 충북 음성의 한 도축장에서 나온 것으로 드러났습니다.

    해당 도축장을 탐문한 민생사법경찰단은 사체를 사간 남성 무속인을 조금 전 붙잡아 어떤 굿을 벌이고, 왜 사체를 한강에 버렸는지 조사하고 있는 것으로 전해졌습니다.

    [경찰]
    "무속인이 버렸다고 하던데…굿을 하고 버린 건지, 어떤 의미에서 버린 것 같던데…"

    서울시는 여러 차례의 정수 과정을 거치기 때문에 수돗물의 수질에는 영향이 없다고 밝혔습니다.

    MBC뉴스 이덕영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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