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유럽 열차 잇단 흉기 난동, "열차 타기 무서워요"

유럽 열차 잇단 흉기 난동, "열차 타기 무서워요"
입력 2016-08-17 20:40 | 수정 2016-08-17 22:1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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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앵커 ▶

    요즘 유럽 각국의 열차에서 끔찍한 흉기 난동 사건이 잇따르고 있는데요.

    스위스, 오스트리아같이 치안이 좋은 나라에서도 사건이 일어나면서 불안감이 커지고 있습니다.

    파리 권순표 특파원입니다.

    ◀ 리포트 ▶

    오스트리아 서쪽 국경지대 슐츠역.

    독일 국적의 60대 남성이 역에 거의 다다를 무렵 갑자기 마구잡이로 흉기를 휘두르기 시작했고, 17살, 19살 청소년 2명이 중상을 입었습니다.

    [목격자]
    "이 열차에는 네오나치가 가득하다고, 그들이 자기를 괴롭히면서 막말을 한다고 소리쳤어요."

    경찰은 용의자가 정신적으로 문제가 있는 상태이며 범행 동기가 테러와는 관련없는 것으로 보고 있습니다.

    사흘 전 슐츠역에서 30분 거리에 있는 스위스 잘레츠역.

    27세 스위스 남성이 30대 여성 승객에게 인화성 액체를 뿌린 뒤 불을 지르고 흉기를 휘둘렀고, 피해자와 범인 모두 화상으로 숨졌습니다.

    [한스 페터/경찰 대변인]
    "현재까지 이 사건은 테러공격이나 정치적 목적 혹은 인종 증오 범죄는 아니라고 판단하고 있습니다."

    지난 3개월여 동안 독일에서만 2차례 흉기 난동사건이 있었고, 작년에는 네덜란드에서 파리로 가는 열차에서 총을 쏘던 범인이 승객으로 타고 있던 미군에 제압되기도 하는 등 열차 흉기 난동은 끊이지 않고 있습니다.

    거미줄처럼 뻗어 국경을 넘나드는 열차는 유럽통합의 상징입니다.

    하지만, 제대로 된 검문·검색도 없는 현재의 보안시스템으론 위험인물을 걸러낼 방법이 없다는데서 불안감은 확산되고 있습니다.

    파리에서 MBC뉴스 권순표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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