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폭염에 뜨거워진 바다·호수, 물고기는 떼죽음

폭염에 뜨거워진 바다·호수, 물고기는 떼죽음
입력 2016-08-17 20:43 | 수정 2016-08-17 20:4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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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앵커 ▶

    폭염에 강과 바다도 펄펄 끓고 있습니다.

    바닷물의 온도가 무려 30도를 오르내릴 정도인데요.

    양식장 물고기 떼죽음이 이어지면서 한창 출하 준비 중이던 어민들이 망연자실하고 있습니다.

    정영민 기자입니다.

    ◀ 리포트 ▶

    손바닥만 한 우럭들이 흰 배를 드러낸 채 떼죽음했습니다.

    부패해 살점도 다 떨어져 나갔습니다.

    다음 달 내다 팔려던 계획은 허사가 됐습니다.

    [신창보/피해 어민]
    "앞으로 남은 고기라도 살아야 할 텐데 어떻게 해야 할지 모르겠습니다."

    바닷물 온도가 30도를 오르내리면서 이번 주 들어 통영 양식장에서만 200만 마리 넘는 물고기가 폐사했습니다.

    역대 가장 많은 고수온 피해를 기록한 4년 전 165만 마리보다 많습니다.

    [원경미/국립수산과학원 박사]
    "우리나라에서 양식되고 있는 어종의 대부분은 30도 이상에서 서식하기가 힘든 품종들이 대부분이고요."

    지리산 차가운 계곡물이 유입되는 진주 진양호입니다.

    이곳에서는 어린 빙어가 죽어가고 있습니다.

    수온이 최고 33도까지 치솟자 집단 폐사한 것으로 보입니다.

    현재 경남 남해안과 내륙지방의 수온은 평년보다 5, 6도 이상 높은 상태여서 폭염이 누그러지지 않는 한 물고기 폐사는 계속될 것으로 보입니다.

    MBC뉴스 정영민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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