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개성 '톡톡' 튀어야 산다, 달라지는 국회의원실

개성 '톡톡' 튀어야 산다, 달라지는 국회의원실
입력 2016-08-17 20:45 | 수정 2016-08-17 20:4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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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앵커 ▶

    넓직한 소파와 커다란 책상 일색이던 국회의원실이 달라지고 있습니다.

    자신만의 스타일로 의정활동을 하기 위해서 사무실을 색다르게 꾸미는 국회의원들.

    이준희 기자가 만나봤습니다.

    ◀ 리포트 ▶

    국회의원 300명의 사무실이 모여있는 의원회관.

    이곳에서 7명 안팎의 보좌진이 근무하고, 안쪽 사무실은 의원을 위한 공간입니다.

    면적과 구조는 비슷하지만 내부 활용은 의원들의 몫입니다.

    의원실 안에 깔린 누런색 멍석.

    자료 검토, 민원인 상담이 모두 멍석 위에서 이뤄집니다.

    [이철우/새누리당 의원]
    "머슴들은 여기 앉아서 대부분 밥 먹고 그런 기억이 있었어요. '초심을 잃지 않고 머슴으로서 역할을 하겠다, 더욱 마음을 다지는 자세로 일을 하겠다'는 생각으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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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사무실의 칸막이를 걷어내 소통을 강조한 곳도 있습니다.

    [이상민/더불어민주당 의원]
    "'칸막이가 높으면 외부에서 오시는 민원인이나 공직자분들이 위화감을 느낄 수도 있겠다' 그런 차원에서 칸막이를 없애기로 했죠."

    딱딱하고 권위적인 분위기를 마치 벤처기업 회의실처럼 바꾸기도 했습니다.

    [김세연/새누리당 의원]
    "방을 보니까 숨이 막히는 기분이 들어서, 환경이 사람의 생각을 만들어내는 효과가 분명히 있기 때문에 자유롭고 창의적인 (환경을 위해)…"

    보좌진들 사이에 의원 자리를 배치하기도 합니다.

    [유의동/새누리당 의원]
    "우리 선임보좌관 먼저 소개하고 '여기도 보좌관님 한 분 계신다'고 인사하다 눈이 마주치면 당황하는 경우가..원래 제가 보좌관 출신이기 때문에 이 자리가 저한테는 상당히 편해요."

    인재근 의원은 고인이 된 남편의 뜻을 기리기 위해 의원실을 '김근태 기념관'처럼 꾸몄습니다.

    의원실이 의정 활동에 대한 의원들의 소신과 개성을 표현하는 공간이 되고 있습니다.

    MBC뉴스 이준희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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