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북한, 탈북 막으려 판문점 인근 지뢰 매설…유엔사 "규탄"

북한, 탈북 막으려 판문점 인근 지뢰 매설…유엔사 "규탄"
입력 2016-08-23 20:11 | 수정 2016-08-23 20:1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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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앵커 ▶

    이런 가운데 북한이 판문점 인근 북측 지역에 최근 대인지뢰를 매설한 것으로 파악됐습니다.

    우리 군의 대북 심리전 방송 재개 이후 동요된 병사들의 탈북을 막기 위한 의도로 보이는데요.

    UN군 사령군은 강력히 비난했습니다.

    김세로 기자입니다.

    ◀ 리포트 ▶

    북한군의 지뢰 매설이 포착된 곳은 판문점 공동경비구역 서쪽.

    한반도 군사 분계선을 가로지르는 일명 '돌아오지 않는 다리' 북측 지역입니다.

    정부 소식통은 지난주 이곳에서 북한군이 여러 발의 지뢰를 매설한 것이 목격됐다고 전했습니다.

    정전 협정 규정에 따라 판문점 남쪽과 북쪽은 지뢰를 매설할 수 없게 돼 있는 곳입니다.

    유엔군사령부는 "돌아오지 않는 다리 인근에서 북한군의 활동을 인지하고 있다"며 "비무장지대 내 안전을 위태롭게 하는 활동을 강력하게 규탄한다"고 밝혔습니다.

    군 당국은 북한이 지난 4월부터 주요 탈북 경로로 예상되는 비무장지대 주변에 목함지뢰 등을 4천 발 이상 매설한 것으로 파악하고 있습니다.

    우리 군의 대북 확성기 방송 재개 이후 심리적으로 흔들린 북한 전방 부대 군인들의 탈북을 막기 위한 목적이 크다는 분석입니다.

    [신종우/국방안보포럼 연구위원(예비역 중령)]
    "북한 내부의 불안정성을 전 세계에 상징적으로 보여줄 수 있기 때문에 감시가 소홀했던 판문점 지역에 대한 탈북 방지 대책을 북한이 새로이 세우고 있는 것으로…."

    대북 확성기 방송에서는 중국 내 북한 식당 여종업원들의 집단 탈북 소식은 물론 태영호 영국 주재 북한 대사관 공사의 탈북까지 최전방 북한 군인들이 알기 어려운 소식을 매일 방송하고 있습니다.

    이런 가운데 지난 7일에는 북한 주민 3명이 어선을 타고 서해 평택 인근 해상으로 귀순해 현재 관계 기관의 조사를 받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MBC뉴스 김세로 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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