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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5년 만에 국내서 콜레라 발병, 오염된 생선회 탓?

15년 만에 국내서 콜레라 발병, 오염된 생선회 탓?
입력 2016-08-23 20:14 | 수정 2016-08-23 20:4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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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앵커 ▶

    15년 만에 국내에서 콜레라에 감염된 환자가 나왔습니다.

    보건 당국은 해산물을 날것으로 먹었다가 감염된 것으로 추정하고 있습니다.

    송정근 기자입니다.

    ◀ 리포트 ▶

    광주광역시에 사는 59살 정 모 씨가 설사 증세로 병원을 찾은 건 지난 11일입니다.

    탈수가 심각하다고 본 병원 측은 곧바로 정 씨를 입원시켰습니다.

    정 씨는 입원한 지 일주일 뒤에, 병원에서 실시한 자체검사에서 콜레라 양성 확진 판정을 받았습니다.

    해외에 다녀온 적이 없는 사람이 국내에서 콜레라에 감염된 건 지난 2001년 이후 처음입니다.

    [김명권/광주시 서구 보건소장]
    "쌀뜨물과 같은 설사를 아주 심하게 하는 증상이 있어서 검사 결과 '비브리오 콜레라'로 확인됐습니다."

    감염 경로를 역추적한 질병관리본부는 정 씨가 입원 직전 가족들과 경남 남해안에 여행 가서 먹은 생선회를 의심하고 있습니다.

    콜레라균에 오염됐을 수 있고 2~3일 정도인 세균 잠복기와도 일치한다는 겁니다.

    [정기석/질병관리본부장]
    "콜레라가 국내에서 발생한 것은 예상 밖입니다. 한 가지 추정되는 것은 지금 날이 너무 더워서 균들이 번식하기 굉장히 좋은 환경이었기 때문에…."

    현재 정 씨는 퇴원해 자택 격리 중이고 가족 3명은 증상이 없는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하지만, 보건당국은 집단 감염을 막기 위해 가족과 의료진도 검사를 할 계획입니다.

    방역당국은 콜레라를 예방하려면 물과 음식물은 끓이거나 익혀 먹고 손을 깨끗이 할 것을 당부했습니다.

    MBC뉴스 송정근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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