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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이애미 해변도 덮쳤다' 美플로리다, 지카감염 확산 우려

'마이애미 해변도 덮쳤다' 美플로리다, 지카감염 확산 우려
입력 2016-08-23 20:17 | 수정 2016-08-23 20:3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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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앵커 ▶

    미국 플로리다주에서 지카 감염자들이 추가로 나와 비상이 걸렸습니다.

    유명 관광지인 마이애미 해변을 찾은 여행객들이 감염된 건데요.

    지카가 미 전역으로 확산 될 수 있다는 경고도 나왔습니다.

    뉴욕에서 이진희 특파원입니다.

    ◀ 리포트 ▶

    환상적인 해변 풍경으로 관광객들에게 인기가 높은 마이애미 비치. 이곳에서 5명이 자생 모기에 물려 지카 바이러스에 감염된 것으로 확인됐습니다.

    2명은 현지 주민이고, 3명은 뉴욕과 텍사스, 타이완에서 온 관광객입니다.

    첫 번째 감염 지역에 대한 강력한 방역 조치에도 불구하고, 주변 관광지에서 추가 감염자가 나오자 방역 당국은 비상이 걸렸습니다.

    [필립 러빈/마이애미 비치 시장]
    "우리가 할 수 있는 모든 것을 동원해 관광객들과 주민들의 안전을 지킬 겁니다. 이것이 제일 중요합니다."

    미국 질병통제예방센터는 임신부 방문 제한 구역을 확대하고 주의를 당부했습니다.

    플로리다에선 지카 공포가 커지면서 한여름에도 긴소매와 긴 바지를 입는 학생들이 크게 늘었습니다.

    임신부들은 바깥 외출을 극도로 꺼리면서 집안에 갇힌 신세가 됐습니다.

    아예 출산 때까지 다른 지역으로 피난을 떠나기도 합니다.

    [지지 메인스/임신부]
    "내 태아가 건강하고 좋은 삶을 살 수 있는 기회를 주고 싶어요."

    미국 국립보건원은 인접한 루이지애나주에 지카 바이러스 확산 가능성이 높다고 지적했습니다.

    대규모 홍수로 모기 방제 작업이 쉽지 않을 거란 이유 때문입니다.

    미국 언론들은 지카 바이러스가 태아뿐 아니라 성인의 뇌 세포도 손상 시킬 가능성이 있다는 최근 동물 실험 결과를 소개하며 경각심을 높이고 있습니다.

    뉴욕에서 MBC뉴스 이진희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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