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엇갈린 올림픽 특수…홈쇼핑 '흡족', 치킨 '미흡'

엇갈린 올림픽 특수…홈쇼핑 '흡족', 치킨 '미흡'
입력 2016-08-23 20:39 | 수정 2016-08-23 20:4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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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앵커 ▶

    이번 리우 올림픽 기안 동안 전통적인 올림픽 특수 상품들은 기대만큼 매출 상승효과를 못 봤다고 합니다.

    반면 브라질과의 시차가 커서 오히려 재미를 본 업종도 있다는데요.

    엇갈린 업계의 표정을 박민주 기자가 취재했습니다.

    ◀ 리포트 ▶

    남자 펜싱의 박상영 선수가 극적인 역전 금메달을 따내던 지난 10일 새벽 시간.

    국내 한 TV 홈쇼핑 업체는 이례적으로 새벽 생방송을 편성해 아웃도어 용품과 침구류를 판매했습니다.

    "지금 고객님들, 새벽 4시 37분에 경기 보고 계시죠."

    심야 시간에도 올림픽 경기를 시청하는 남성들을 노린 건데, 주문량은 전날보다 7배 폭증했고, 평소의 3배가 넘는 매출을 올렸습니다.

    [서성호/CJ오쇼핑 편성팀장]
    "일반적으로 심야시간대 운영하던 상품들이 아닌, 남성 고객들 대상으로 하는 상품들의 편성 비중을 많이 늘렸는데요."

    각종 인터넷 쇼핑 업체들도 새벽 시간 매출증가 효과를 톡톡히 봤습니다.

    반면 12시간의 시차 탓에 올림픽 특수 단골 상품들은 성적이 좋지 않았습니다.

    맥주 판매량은 예년과 비슷한 수준이었고, 치킨 판매량 역시 10에서 15%가량 늘어나는데 그쳐 4년 전 런던 올림픽 때의 증가율에 비하면 절반에 불과했습니다.

    [홍성복/치킨집 운영]
    "올림픽 기간동안 장사가 좀 될 줄 알았더니 저녁에 손님들도 많이 안 오고 그렇게 잘 되진 않더라고요."

    경품을 동원한 백화점들의 올림픽 마케팅도 큰 주목을 받지 못해 매출 증가 효과는 미미할 것으로 예상됩니다.

    그나마 도시락과 김밥, 맥주 판매량이 늘어난 편의점들의 매출이 10% 안팎으로 상승했다는 평가를 받고 있습니다.

    MBC뉴스 박민주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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