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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프리카 마음 열었다, 오지 누비는 이동병원 '코리아 에이드'

아프리카 마음 열었다, 오지 누비는 이동병원 '코리아 에이드'
입력 2016-08-23 20:46 | 수정 2016-08-23 20:4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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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앵커 ▶

    우리 의료진이 아프리카의 오지로 찾아가 진료하는 이른바 '코리아 에이드'사업이 지난봄부터 진행되고 있는데요.

    의료 혜택을 받아본 적 없는 주민들에게 희망이 되고 있습니다.

    최경재 기자가 동행 취재했습니다.

    ◀ 리포트 ▶

    에티오피아 수도 아디스아바바에서 350여 km 떨어진 예부. 병원에 가려면 7시간 정도 차를 타고 나가야 하는 오지 마을에 한국 의료진이 찾아왔습니다.

    천막을 치고 만든 임시진료소엔 금세 긴 줄이 섰고, 엄마 품에 안긴 앙상한 아이를 본 의사는 곧바로 진료를 시작합니다.

    [김진규/전북대 소아과 의사]
    "태어난 지 1년 정도 된 아이 평균체중이 10kg인데, 이 아이는 5kg도 안 나가요."

    [이프난]
    "아이가 잘 먹지 못해서 데리고 왔더니 영양실조에 걸렸다고 하더라고요."

    이동식 검진차량을 찾은 산모의 배에 초음파 기기를 올리자 컴퓨터 화면에 새 생명이 나타납니다.

    뱃속 아이를 처음 본 엄마는 환한 미소를 짓습니다.

    [알메이즈]
    "이렇게 아이를 볼 수 있어서 정말 큰 행운이고 저와 아이에게 참 행복한 일인 것 같아요."

    에티오피아 국민 1억 명 가운데 절반 이상은 한 번도 병원 진료를 받아본 적이 없습니다.

    신생아 사망률은 천 명당 28명, 우리나라의 14배에 이릅니다.

    우리 의료진이 오지를 찾아가는 '코리아 에이드' 진료는 케냐와 우간다에서도 한 달에 두 번씩 열리고 있습니다.

    한국국제협력단은 올해 안으로 아프리카 탄자니아 등 3개 국가에서도 사업을 확대해 나갈 계획입니다.

    케냐 키암부에서 MBC뉴스 최경재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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