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문 바로가기 메뉴 바로가기
뉴스데스크
기자이미지 민준현

'올림픽 챔피언' 박인비 금의환향, "태극마크가 힘 됐다"

'올림픽 챔피언' 박인비 금의환향, "태극마크가 힘 됐다"
입력 2016-08-23 20:49 | 수정 2016-08-23 21:48
재생목록
    ◀ 앵커 ▶

    올림픽 여자 골프에서 정상에 오른 박인비 선수가 금의환향했습니다.

    가슴에 단 태극마크가 큰 힘을 줬고, 시상대에서 들은 애국가는 인생 최고의 노래였다고 말했습니다.

    민준현 기자입니다.

    ◀ 리포트 ▶

    반짝반짝 빛나는 금메달을 목에 걸고 입국한 박인비.

    어머니는 그런 딸을 꼭 안아 줬고, 손녀에게 금메달을 건네 받은 여든넷의 할아버지는 눈물을 흘렸습니다.

    [박병준/박인비 할아버지]
    "제 손녀였는데 대한민국의 딸이 됐습니다."

    부상으로 극심한 부진에 빠져있던 박인비에게 이번 올림픽은 그 어떤 대회보다 힘들었습니다.

    [박인비]
    "메이저대회 마지막 조에서 치는 듯한 압박감을 4라운드 동안 견뎠고, 지금까지 제가 했던 경기 중에 가장 힘들었던 것 같아요."

    하지만 가슴에 단 태극기는 특별한 힘을 줬고.

    [박인비]
    "태극마크를 달고 경기 하니까 보통 때보다 더 넘치는 에너지 그런 게 좀 생긴 것 같아요."

    위기에서도 전혀 흔들리지 않았습니다.

    [박인비]
    "10번 홀 해저드에 들어간 건 티샷 실수였는데, 남은 8개 홀을 잘 풀어가면 충분히 가능하다고 생각했고…."

    드디어 우승이 확정되는 순간, 온갖 어려움을 다 이기고 따낸 금메달이기에 더 감격적이었습니다.

    [박인비]
    "제 자신이 자랑스러웠고 많은 분께 감사하는 의미에서 세리머니가 평소보다 크게 나왔던 거 같아요."

    시상대에서 담담히 따라부른 애국가도 인생 최고의 노래가 됐습니다.

    [박인비]
    "18번 홀에서 울렸던 애국가는 제가 지금까지 들었던 노래 중에 정말 최고였던 것 같아요."

    당분간 누구도 넘볼 수 없는 골든 슬램 달성으로 살아있는 전설이 된 박인비는 기회만 된다면 4년 뒤 도쿄 올림픽에도 나가 2연패를 이루고 싶다는 포부도 밝혔습니다.

    MBC뉴스 민준현입니다.

    당신의 의견을 남겨주세요

      인기 키워드

        취재플러스

              14F

                엠빅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