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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탈리아 규모 6.2 강진, 마을 절반 '증발' 사망자 속출

이탈리아 규모 6.2 강진, 마을 절반 '증발' 사망자 속출
입력 2016-08-24 20:15 | 수정 2016-08-24 20:3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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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앵커 ▶

    규모 6.2의 강진이 이탈리아 중부의 산악 마을을 뒤흔들었습니다.

    마을 절반이 흔적도 없이 사라졌고, 현재까지 집계된 사망자의 숫자도 30명을 넘어섰습니다.

    권순표 특파원입니다.

    ◀ 리포트 ▶

    이탈리아 중부 움브리아주.

    온통 폐허로 변한 잔해더미 속에 시계탑만이 가까스로 버티고 서있습니다.

    인근 건물은 곳곳이 뻥 뚫린 채 형체만 남아 있습니다.

    현지시각으로 오늘 새벽 3시 반쯤 움브리아 등 3개 주가 경계선을 맞댄 산악마을에서 규모 6.2의 강진이 발생했습니다.

    110km 떨어진 수도 로마에서도 진동이 느껴질 만큼 강력한 지진이었고, 이어 3시간여 동안 17차례에 걸친 여진이 이어졌습니다.

    새벽 시간 주택이 무너져내리면서 잠자던 주민들을 덮쳤습니다.

    [목격자]
    "바로 옆에서 무너져 내렸는데 천만다행으로 나를 덮치지 않았어요. 그 순간 머리 위로 천장 전체가 무너졌어요."

    항공사진을 통해 본 마을은 온통 잔해더미에 뒤덮였습니다.

    현지 언론들은 마을 절반이 흔적도 없이 사라졌다고 전했습니다.

    현재까지 확인된 사망자만 38명에 이르고, 정확한 부상자들의 숫자는 아직 확인되지 않고 있습니다.

    구조작업이 진행되고 있는 와중에 산사태가 일어났고 다리가 붕괴되는 등 사실상 마을은 고립된 상태입니다.

    [안드레아/소방관]
    "철근을 자를 절단기, 톱, 기중기 등이 필요합니다. 모든 것이 필요합니다."

    이탈리아 중부는 지진이 빈발하는 곳입니다.

    지난 2009년에도 인근 라퀼라에서 규모 6.3의 강진이 발생해 3백 명이 넘는 사람들이 목숨을 잃었습니다.

    파리에서 MBC뉴스 권순표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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