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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탈리아 강진에 최소 250명 사망, 수백 명 매몰

이탈리아 강진에 최소 250명 사망, 수백 명 매몰
입력 2016-08-25 20:20 | 수정 2016-08-25 21:0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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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앵커 ▶

    어제 이탈리아 중부에서 발생한 규모 6.2의 강진으로 인한 사망자가 250여 명에 이르고 있습니다.

    무너진 건물 잔해에 아직 매몰돼 있는 사람들도 수백 명인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현지에서 권순표 특파원이 보도합니다.

    ◀ 리포트 ▶

    조용하던 상점 건물이 갑자기 심하게 요동칩니다.

    고속도로가 위아래로 크게 떨리면서 도로를 비추던 CCTV도 초점을 잃고 흔들리기 시작합니다.

    어제 이탈리아 중부 지방에서 발생한 6.2의 강진으로 지금까지 250여 명의 사람들이 목숨을 잃은 것으로 집계됐습니다.

    무너진 건물 잔해에는 아직도 수백 명이 매몰돼 있는 것으로 전해져 인명 피해는 더 늘어날 것으로 보입니다.

    [마테오 렌치/이탈리아 총리]
    "마지막 한 사람까지 구조할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습니다."

    지진이 발생한 아마트리체 마을은 지진의 위력에 마을 절반이 순식간에 사라졌습니다.

    마을의 상징인 종탑의 시계는 지진이 발생한 새벽 3시 36분을 가리킨 채 멈춰 섰고 종탑 주변 건물은 형체를 알아볼 수 없을 정도로 붕괴됐습니다.

    수백 년 된 전통 가옥들이 늘어서 있던 아마트리체 광장도 폭격을 맞은 듯 폐허로 변했고 아쿠몰리 지방의 건물들도 앙상한 뼈대만 남기고 무너져 내렸습니다.

    이번 지진으로 인한 이재민만 수 천명.

    지진 발생 후 60여 차례의 여진이 계속되면서 주민들을 더욱 공포에 몰아넣고 있습니다.

    [알레산드로/현지 주민]
    "악몽을 꾸는 것 같았어요. 폭탄이 터진 줄 알았습니다."

    제 뒤로 보이는 것처럼 이탈리아의 유명 관광지인 이곳은 곳곳이 쑥대밭으로 변했습니다.

    해외 관광객들이 많이 찾는 곳이지만 아직 확인된 우리 국민들의 피해는 없는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이탈리아 아마트리체에서 MBC뉴스 권순표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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