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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비자금 없다" 롯데 '2인자' 이인원, 검찰 조사 앞두고 자살

"비자금 없다" 롯데 '2인자' 이인원, 검찰 조사 앞두고 자살
입력 2016-08-26 20:02 | 수정 2016-08-26 22:1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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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앵커 ▶

    롯데그룹 2인자인 이인원 부회장이 경기도 양평의 한 산책로에서 숨진 채 발견됐습니다.

    ◀ 앵커 ▶

    오늘 오전 검찰 출두를 앞두고 스스로 극단적인 선택을 한 것으로 보입니다.

    먼저 이덕영 기자입니다.

    ◀ 리포트 ▶

    경기도 양평의 북한강변 산책로 입구입니다.

    신동빈 롯데그룹 회장의 최측근이자 2인자로 꼽히던 이인원 부회장의 시신이 발견된 건 오늘 오전 7시쯤이었습니다.

    회사의 횡령과 배임 혐의를 조사받기 위해 검찰 출석을 2시간여 앞둔 때였습니다.

    이 부회장은 이곳 산책로에서 숨진 채 발견됐습니다.

    이 부회장은 이 나무에 목을 매 숨진 것으로 추정됩니다.

    [형대용/경기 양평경찰서 서종파출소장]
    "넥타이로 해서 체중 무게로 인해서 끊어진 것 같습니다. 저희가 왔을 때는 누워 있었으니까."

    반바지와 점퍼 차림의 시신 옆에는 '롯데'라는 상호가 쓰인 우산이 놓여 있었고 신분증과 명함도 함께 발견됐습니다.

    인근에 주차돼 있던 이 부회장의 승용차 안에는 자필 유서가 남겨져 있었습니다.

    A4용지 넉 장 분량의 유서에는 '먼저 가서 미안하다'는 말과 함께 '신동빈 회장은 훌륭한 사람이다' '롯데그룹에 비자금은 없다'는 내용이 담겨 있었습니다.

    경찰은 CCTV 분석 결과, 어젯밤 10시쯤 혼자 승용차를 몰고 서울 용산의 집을 나선 이 부회장이 곧바로 양평으로 향한 것으로 확인됐다고 밝혔습니다.

    [00아파트 관리사무소 직원]
    "우편물 확인하고 경비원한테 농담까지 할 정도로 웃으면서…그게 어제 마지막 본 거래요. 표정이 그렇게 어둡거나 그런 것은 못 느꼈다고 합니다."

    국립과학수사연구원 부검 결과 목을 맨 흔적 이외의 다른 상처는 없어, 경찰은 이 부회장이 스스로 극단적인 선택을 한 것으로 잠정결론을 내렸습니다.

    MBC뉴스 이덕영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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