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롯데 "이인원, 평생 헌신한 사람…믿기 어려운 심정"

롯데 "이인원, 평생 헌신한 사람…믿기 어려운 심정"
입력 2016-08-26 20:05 | 수정 2016-08-26 20:3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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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앵커 ▶

    40년 넘게 롯데에 몸담았던 이인원 부회장은 최근 10년간 그룹 운영의 전반을 지휘해왔습니다.

    때문에 롯데그룹은 당혹감을 감추지 못했고, 신동빈 회장도 큰 충격을 받은 것으로 전해졌습니다.

    이상민 기자입니다.

    ◀ 리포트 ▶

    롯데그룹은 '평생 누구보다 헌신적으로 롯데의 기틀을 마련한 이 부회장이 고인이 됐다는 사실을 믿기 어려운 심정'이라고 공식 입장을 내놨습니다.

    신동빈 회장도 소식을 접한 뒤 침통한 표정으로 말을 잇지 못한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1973년 호텔롯데에 입사해 43년간 롯데에서 일해온 이 부회장은 수십 년간 신격호 총괄회장을 보좌하며 가신 그룹의 좌장 역할을 했습니다.

    2007년부터는 명실상부한 롯데그룹의 2인자로 자리매김하며 인사와 재무, 감사 등을 총괄하는 정책본부장을 맡았고 지난해 형제간 경영권 분쟁이 일어나자 신동빈 회장의 편에서 그룹 운영 전반을 지휘했습니다.

    롯데 관계자는 "주요 정책 결정이 모두 이 부회장의 손을 거쳐야만 진행됐다"면서 "생각보다 경영에 미칠 타격이 클 수 있다"고 걱정했습니다.

    또 다른 관계자는 정신적 지주로까지 꼽히던 인물이어서 내부 분위기는 검찰 압수수색 때보다 더 안 좋다고 전했습니다.

    롯데그룹은 조만간 비상경영시스템을 가동할 예정이며, 임직원들이 동요하지 않도록 특히 신경 쓰라는 긴급 지침을 내렸습니다.

    롯데그룹은 서울아산병원에 이 부회장의 빈소를 차리기로 했습니다.

    MBC뉴스 이상민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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