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싱가포르·태국 무더기 '지카 감염', 동남아 여행 비상

싱가포르·태국 무더기 '지카 감염', 동남아 여행 비상
입력 2016-08-29 20:19 | 수정 2016-08-29 20:5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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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앵커 ▶

    싱가포르와 태국 등 동남아시아에서 지카 바이러스 감염자가 폭발적으로 늘고 있습니다.

    국내에 지카 감염 확진자 대부분도 동남아 방문 중에 감염된 걸로 추정돼서 여행하실 때 각별히 주의하셔야겠습니다.

    서민수 특파원입니다.

    ◀ 리포트 ▶

    싱가포르의 한 아파트.

    방역대원들이 출동해 구석구석 소독약을 뿌립니다.

    순식간에 건물 전체가 소독약 연무에 휩싸입니다.

    이 아파트 주민과 바로 옆 건설현장의 외국인 인부 41명이 집단으로 지카 바이러스에 감염됐기 때문입니다.

    [지역 주민]
    "아이들이 당분간 밖에 나가서 놀지 못하도록 할 것입니다."

    보건당국은 이들이 최근 몇 달 동안 해외여행을 한 적이 없어 이 지역에 서식하는 모기에 물려 감염된 것으로 보고 있습니다.

    [니키타]
    "너무 놀라운 일입니다. 지카 바이러스가 갑자기 확산된 이유를 밝혀야 합니다."

    태국에서도 올해 상반기에만 97명이 지카 바이러스 확진 판정을 받았습니다.

    연간 5명 수준에서 올해 들어 수십 배로 급증한 겁니다.

    동남아에 서식하는 이집트숲 모기들 사이에 지카 바이러스가 본격적으로 퍼지고 있는 징후로 보입니다.

    올 들어 국내에서 확인된 지카 바이러스 확진자 11명 중 7명도 태국과 베트남 등 동남아 국가 여행과정에서 감염된 것으로 추정됩니다.

    특히 동남아는 현재 모기가 극성을 부리는 우기여서 여행 시 각별한 주의가 필요하다는 지적입니다.

    세계보건기구는 동남아 여행객들에게 조금 덥더라도 긴 소매 옷을 입고, 노출 부위에는 모기 기피제를 뿌릴 것을 권고하고 있습니다.

    방콕에서 MBC뉴스 서민수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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