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깁스 투혼 박인비 "진통제 없이 정신력으로 버텼다"

깁스 투혼 박인비 "진통제 없이 정신력으로 버텼다"
입력 2016-08-29 20:46 | 수정 2016-08-29 20:5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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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앵커 ▶

    리우 올림픽 금메달리스트 박인비 선수가 기자회견을 열고 후일담을 털어놨는데요.

    왼손 엄지 부상에도 진통제를 쓰지 않고 정신력으로 버텼다고 밝히며 영광의 순간을 떠올렸습니다.

    정희석 기자입니다.

    ◀ 리포트 ▶

    116년 만의 골프 금메달을 수확한 골프 여제의 스윙입니다.

    표정의 변화는 없지만, 박인비의 왼손은 통증으로 울고 있었습니다.

    왼손 엄지에 석고 붕대를 동여맨 박인비는 금메달과 함께 웃었습니다.

    완치 단계로 알려진 것과 달리 심각한 상태였지만, 감각이 떨어질까 봐 진통제 없이 정신력으로 버텼습니다.

    [박인비/올림픽 골프 금메달]
    "이번 대회를 포기하면 다음 대회를 포기하지 않는다는 법도 없고, 제 자신에게 패배자가 되고 싶지 않았어요."

    4개의 메이저대회 우승에 올림픽 금메달을 보태며, 사상 첫 골든 커리어 그랜드 슬램을 이룬 박인비.

    부상의 여파로, 유일하게 우승컵을 들지 못한 메이저대회인 에비앙 챔피언십 출전을 포기했지만, 후회는 없습니다.

    [박인비/올림픽 골프 금메달]
    "금메달은 의미가 다른 것 같아요. 국민 모두의 금메달이라고 생각하고 있어요."

    지난해 챔피언스트로피를 통해 우정을 쌓은 동료들의 응원이 큰 힘이 되었다는 박인비는, 단체전 도입이 거론되는 도쿄 올림픽에서도 금빛 스윙을 기대했습니다.

    [박인비/올림픽 골프 금메달]
    "챔피언스트로피를 작년에 하면서 후배들과 친해지는 계기가 됐고, 그때와 비슷하게 (올림픽에서) 선수들의 단합이 좋았던 것 같아요."

    박인비는 6주간의 재활을 끝낸 뒤 올림픽 제패 기념 '챔피언스트로피' 등 한두 차례의 대회에 집중할 계획입니다.

    MBC뉴스 정희석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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