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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금지원 중단" 국내 '1위' 한진해운 법정관리 초읽기

"자금지원 중단" 국내 '1위' 한진해운 법정관리 초읽기
입력 2016-08-30 20:02 | 수정 2016-08-30 21:5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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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앵커 ▶

    국내 1위 해운사인 한진해운이 결국 법정관리에 들어갈 것으로 보입니다.

    ◀ 앵커 ▶

    밑 빠진 독에 물 붓기로 판단한 채권단이 추가 지원을 끊기로 했습니다.

    먼저 김재경 기자입니다.

    ◀ 리포트 ▶

    한진해운이 내일 이사회를 열고 법정관리를 신청할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채권단이 자율협약을 연장하지 않기로 하면서 다음 달 4일이면 동결됐던 채무가 살아나, 법정관리밖에 선택지가 없기 때문입니다.

    아직 자율협약 기간이 며칠 남아 있지만, 그 사이 추가 자구안이 나올 가능성은 거의 없습니다.

    한진그룹 관계자는 "추가 자금을 조달할 경우 자칫 대한항공마저 위태로워질 수 있다"며, "그동안 한진해운에 투자했던 1조 원을 포기하는 쪽으로 가닥을 잡았다"고 밝혔습니다.

    이 같은 결정이 나오게 된 이유는 채권단 요구와 한진해운 자구안의 차이가 너무 컸기 때문입니다.

    한진해운 정상화를 위해 예상되는 필요 자금 규모는 약 1조 3천억 원.

    채권단은 이 가운데 최소한 7천억 원을 한진 측이 부담해야 한다는 입장이었지만, 한진그룹은 5천억 원에 그쳤습니다.

    [이동걸 회장/산업은행]
    "대주주로서 책임있는 모습은 미흡한 것으로 판단되어 채권단은 지원요청을 수용할 수 없다는 결론에 이르렀습니다."

    임종룡 금융위원장은 한진해운이 정상화에 실패함에 따라 한진해운과 현대상선의 합병을 통한 해운업 구조조정은 어려워졌다고 밝혔습니다.

    MBC뉴스 김재경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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